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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수군정 파행과 관련해 두번째 시간인데요.
장수군의회는 군수의 건강 이상을 문제 삼으면서 일선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군수측은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전략적 모략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죠.
관련해서 오늘 박원기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내용]
-박기자. 사안의 핵심은 일단 군수의 건강인거죠.



-물론입니다. 직접 만나봤습니다.

건강상태가 불완전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기본적 의사소통조차 원할하게 할 수 없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나마 현재 회복 중이라고 하는데
지난 3년동안 몇번의 독대 기회가 있었는데도
비서실에 가로 막혔었거든요.

아마도 과거에는 상태가 더 좋지 않았었겠죠.



-그런데도 비서실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군정을 나름 살뜰히 챙기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가능한건가요?



-비서실장의 주장은 억지가 있어보입니다.

보통 단체장이나 정치인들의 건강은
만인의 관심사거든요. 그만큼 중요한거죠.

실제 왕성한 대내외 활동을 하는
현 송하진 지사의 경우에도
지난해 말 위암초기 수술 이후
많은 우려를 자아냈었죠.

정무 활동이라는게
정확한 인지능력과
냉정한 사리판단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육체적으로도 상당한 정력이 요구되는데요
최 군수는 의사 표현에 어려움이 있어보였고
행동도 상당히 더뎠습니다.

지난 3년간 군정질문에 부군수가 대리했다는 점만 봐도
군정을 적극적으로 살필 수 있는 지경이 아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이런 상황에서 군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요.



-장수군의 특징이 있습니다.

지난 시절
장재영 전 군수와 비서실장의
상당한 독재적 또 밀실적 운영이 문제가 됐던 곳입니다.

때문에 현 군수의 루즈한 군정 운영이
공무원들에게는 오히려 부담을 덜어주는 환경이 됐겠죠.

무엇보다도 부군수들이 상당한 역량을 가지신 분들이였습니다.

공무원 조직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공조직이기 때문에
군정 누수현상은 크게 없었을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군수가 취임 이후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왜 군민들과 의회가 가만히 있었느냐는 점이거든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온정, 인정주의가 상당히 작용한것으로 보입니다.

군 의원들도 관련해선 인정했고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관련해 성명을 내고
오히려 군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었습니다.



-만약에
전라북도나 전주시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곧바로 단체장 직을 내려놨어야겠죠.

의회는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상입니다.

장수군의 현 행태가 비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김영기/참여자치 전북 시민연대 공동대표
"장수군수의 건강이 정상적인 (군정)수행을 하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확인이 됐지만 정치권과 군의회,
군민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이 현재의..."



-장수군 공무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여러명과 인터뷰 또는
사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청취하려 했는데.

100이면 100 말을 아꼈습니다.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데요.

공무원 분들의 그런 모습 십분 이해는 합니다만
역시 올바른 태도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불만도 있어 보이고 답답해 하는 모습은 역력했습니다.



-그런데 군수측에서는
일종의 의회가 정치적 모략을 꾸미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던데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요.



-군수 부인 출마설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실제 확인 결과 출마 의지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영숙/장수군수 부인
"지금까지 지켜봐주신 우리 군민들이나 청내 직원들,
또 모든분들에게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때가서 결정을 하겠습니다."



-장수군수 부인의 출마는 문제 없는건가요?



-누구나 출마를 할 수 있죠.

현재 장수군에서는 9명정도까지의 군수 출마 입지자들이 거론됩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장수군수 조직이 상당히 탄탄하다고 합니다.

관련해서는 본인도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출마를 할 수는 있지만 도의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지적받을 수 있는 문제인 듯 싶은데요.



-선택은 군민들이 하겠죠.

정치를 하는 개인의 도의적 책임을 묻기엔 장수군이 가지고 있는
}지역정서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민심의 변화를 군의회가 감지를 했겠죠.

그렇기 때문에 휴회를 선언하면서
군수 건강 문제를 표면화 시켰을 겁니다.



-또 한 가지 궁금한점은 상황이
이런데도 언론이 문제를 삼지 않았다는건데요.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만
한 언론에서만 군의회의 휴회를 보도했습니다.

10여개가 넘는 지역신문에서는 언급조차 안된겁니다.

역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김영기/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언론과 정치권이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판단이 듭니다."



관련해 한 입지자는 적폐라는 표현까지도 썼습니다.

눈닫고 입닫은 상태라는거죠.

결국 군수의 권력의지, 군의회의 상당기간의 직무유기,
지역 정서에 만연한 인정주의,
사실을 문제삼지 않은 언론이 만들어 낸 자화상이라는 지적입니다.



-그렇군요. 박원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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