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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우리 이웃의 일상을 통해
사회적 문제와 시사점에 공감해보는
'뉴스토리 사람' 순서입니다.

코로나19로 설 무대를 잃은
청년 무용수 주슬아 씨의 일상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
어렵게 얻은 무대를 빛내기 위해,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 무용수들의 노력을 담아봤습니다.

두 번째 스토리, '또 다른 나'
엄상연, 이강휘 기자를 따라가봅니다.


인터뷰 : 장태환 / 청년 무용수
“저에게 무대란 놀이터입니다. 제가 항상 무대에 서면 설레
고 재밌기 때문에 놀 수 있어서 항상. 그래서 저에게 무대
란 놀이터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 조영준 / 청년 무용수
“저에게 무대란 공연에서 주가 되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
아니 공연 위에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삶 이 자체라고 봅니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도로는
완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합니다.

오늘도 또 평범한 하루의 일상이 곧 시작되겠죠.

조금은 이른 시각,
그녀와 그 동료들의 연습실은
이미 불을 밝혔습니다.

이제 지금의 나를 잠시 놓아야 할 시간입니다.

수십 번의 손길이 청년들의 얼굴을 스칩니다.

인터뷰 : 주슬아 / 청년 무용수
“(메이크업 콘셉트가 따로 있어요?) 저희는 눈을 항상 강
조해요.
(왜 그래요?) 지금은 코로나19 시대에서 저희가 마스크를
끼고 하거든요. 투명 마스크라고 해도 저희가 계속 왔다
갔다 하며 공연을 하기 때문에 습기가 굉장히 많이 차서 보
이지가 않더라고요, 결국에는 입 모양이. 그래서 눈을 더
강조하고 또 평소에 저희가 공연을 할 때도 사람들에게 다가
가는..가까이 가는 공연을 하는데 결국 눈을 사람들과 마주
치고 이런 모습들이 많다 보니까 눈을 더 강조하고 강요하는
화장을 하는 것 같아요.”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의상까지 갖추자 완전히 다른 나로 태어납니다.

그들은 오늘도 거리 위 관객을 만나러 지금 갑니다.

무용수들을 태운 차량이 오늘의 공연장으로 향합니다.

싱크 : 현장음
“(아침마다 일찍 나와서 공연을 하는데 마음가짐을 어떻게
다지시나요?)


이른 아침의 고단함도 잠시,
오늘 설 공연장을 눈앞에 둔 한 무용수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또 다시 시작입니다.

녹색 보행자 신호가 켜지고 음악이 흐르고,
그들은 어김없이 횡단보도 무대 위에 오릅니다.

싱크 : 현장음
“레츠 고.”

흥겨운 댄스와 퍼포먼스,
마지막까지 한 명의 관객과 더 소통하려
이들은 몇 번이고 손을 흔듭니다.

응원의 메시지가 코로나19로 지친,
반복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닿길 바랍니다.

인터뷰 : 정승현 / 전주시민
“(출근길 깜짝 공연 보신 소감이 어떠세요?)
되게 재밌어 보이고 즐거워 보였어요.”

그 후로 몇 차례 더
이들의 횡단보도 공연은 계속됐고
또 한 번의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남은 공연은 점점 줄어듭니다.

이제 막
공연을 마친 이들의 피곤함과 공허함이
되돌아 온 연습실의 공기를 채웁니다.

이제 다시 나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인터뷰 : 주슬아 / 청년 무용수
“(메이크업 지우는 것도 일이네요?) 네.
항상 공연 할 때마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서..깨끗하게는
안 지워져서.
(얼굴이 지금도 반짝반짝 거려요.) 그래서 공연 하고 다음
일정 있을 때는..어쩔 때는 분장을 한 채로 가기도 하고
. 이렇게 반짝이 붙이고 가서 일정 보고.”

언제쯤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이전의 공연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터널의 끝을 알 수 없기에 더욱 답답합니다.

이 답답함은 시민들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을 묻는 설문에
국민 69.6%가 ‘여행’을 꼽았고,
두 번째는 다름 아닌 ‘문화’였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것 역시
‘문화’와 ‘관광’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 역시
71.3%를 차지했습니다.

예술인도 국민도, 그걸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나로 돌아간 그녀가
컴퓨터 앞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조금 전까지 무대를 휘저었던 그들도 원래의 내가 됐습니다.

그들의 사무실 업무 역시
좋은 공연의 연장선상인 듯 했습니다.

인터뷰 : 주슬아 / 청년 무용수
“(안무 연습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네요?) 그렇죠. 공연
을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무대 위에서 저희가 춤을 추고 웃
음을 드리고 밝은 에너지를 드리는 게 ‘아, 저 사람들은
춤 연습만 하고 그냥 끝날 거야’라고 생각하시는데, 공연을
한 번 올리기 위해서는 기획부터 시작을 해서 음악, 안무
, 요즘에는 영상까지도, 의상까지도 정말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요. 연습만으로는 정말 부족한 것 같아요.”

같은 동료들에게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조심스레 그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인터뷰 : 권민송 / 청년 무용수
“겉으로는 되게 차갑게 보이시는데 저희를 되게 잘 챙겨주시
고 또 연출 쪽으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신경써주시
면서 저희가 수월하게 맞출 수 있게 도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
(배울 점이 많이 있어요?) 네, 진짜 많이 있어요. 하나
부터 열까지 다 저희한데 알려주시면서 어떻게 진행이 돼야
하고, 또 지시만 해주시는 게 아니라 여기서 어떻게 더 발
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시고 되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는 분
입니다.
(조금 흠이 있다면?) 흠이 있다면, ‘다시’를 많이 한다
는 점. 저희가 안무를 맞출 때 ‘다시, 다시’를 많이 하
십니다.
(적당히 하면 좋은데...) 완벽주의.”

언제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언제는 준비된 무용수가 되기 위해,

그녀의 담금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B tv 뉴스 엄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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