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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대한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하지만 농촌에서는 현실 좀 반영해 달라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차라리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등 가설물을 양성화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천시 대월면의 한 시설하우스 단지.

외국인 근로자들이 화분에 모종을 심느라 분주합니다.

바로 옆 비닐하우스 속 컨테이너는 이들의 숙소.

들어가 보니 방마다 주방과 화장실에 냉·난방 시설까지 갖춰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을 마치고 나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잡니다.

시내에서 방을 구할 생각도 했지만 일터와 숙소가 너무 멀어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해인 탓 아웅/외국인 근로자
"밖에는 너무 추워서 시내가면 너무 멀어요. 가까우면 좋아요."

하지만 많은 외국인 근로자 숙소는 열악한 형편입니다.

정부는 비닐하우스 가설물 등을 숙소로 제공해 온 농가의 경
우 개선을 하지 않으면 재고용 허가를 취소한다는 방침입니다.

6개월 유예기간을 뒀지만 농가에서는 이 기간 동안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윤태수/ 이천시 시설농가
정부의 방침대로라면 1년동안 방을 얻으러 다니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땅을 사서 집을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농민들은 안돼지 않습니까?

시내에 숙소를 구할 경우 대중교통 등 이동수단도 문제입니다.

이천시 대월면 시설농가의 경우 시내까지 나가는데 자동차로
15분, 대중교통으로 30분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운행되는 교통수단도 없어 농가에서는 고민거리입니다.

[인터뷰] 이정주/ 이천시 시설농가
"6시에 일하게 되면 5시나 5시반정도에 출발해야 하는데
버스도 없고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되고.."

문화적 차이로 시내나 주변에서 외국인 근로자 숙소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윤태수/ 이천시 시설농가
"방을 안 준답니다. 외국인들과 많이 살다보니 문화가 있지않습니까?
(외국인들은) 기름에 튀겨먹는 문화, 음식에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요. 그러다보니 냄새가 지독한 부분이 많아요."

이같은 상황에서 농가들은 주거시설로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가설 건축물을 양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 농협에서는 이같은 지역 농가들의 의견 제시로
1,000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에 청원을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지인구/ 이천 대월농협 조합장
"(가설건축물)몇년도까지 지어진 것은 양성화에 들어가고요.
규모라든가, 양성화에 따른 과태료 방법이라든가 이런 것은
국회의 법사위원회 전문인들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 사태로 농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등
일손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농촌 현실을 감안한 효율적인 방안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주아영입니다.

<촬영/편집 김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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