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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에서는 수백 마리의 떼까마귀가
일주일 넘게 출몰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 배설물이 쌓이고 있는데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진과 AI 공포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인데요.
김효승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늦은 오후 수원 한복판에
수백마리의 새들이 나타났습니다.

하늘을 까맣게 뒤덮으며 한참을 맴돌더니
전선에 줄지어 자리를 잡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떼까마귀.
수원 도심에 떼까마귀가
나타난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장근기 / 수원시 팔달구
"낮에는 잘 모르겠고 이맘때(오후쯤) 반달공원 쪽으로
해서 오늘은 이쪽 주민센터 쪽으로도 오고..."

낮에도 그들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습니다.
보도블럭과 주변시설이 떼까마귀의 배설물로 가득합니다.
시민들은 배설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공포심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

김문성 / 수원시 팔달구
"앉아 있다 보면 길바닥에 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보기 거북했던 것은 있어요."

최준서 / 수원시 팔달구
"걸어가는데 까마귀가 많아서 무서움도 느끼고
'지진나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들었어요."

떼까마귀는 이맘때가 되면 김제와 제주 등
남쪽으로 이동하는 철새입니다.
새들이 머무를 공간이 줄고 있는 데다
최근 비교적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떼까마귀가
수원 도심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남궁대식 / 한국조류보호협회 중앙회 사무총장
"고층 아파트들을 짓다보니 문제가 생기는 거죠. (때까마귀가)
일단은 그 지역에서 먹이를 찾으면서 이동할 곳을 찾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까마귀에 의한 AI 확산에 대해서는 큰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위생을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해간다는 입장입니다.

윤보람 / 수원시 환경정책과 자연환경팀
"올해는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도심 지역에 나타나다보니
문제가 되고 있어요. 발생하는 배설물이라든지 피해 관련해서는
주 2회 정도 물청소를 하고 있어요."

청소를 해도 날마다 쌓이는 배설물과 지진, 또 AI 공포까지.
일주일 넘게 수원에 머물고 있는 손님은
무성한 소문만을 남긴 채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효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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