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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신 영상은 원거리통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성시 봉담읍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매일 등하교 시간이 3시간 넘게 걸려
학교 가기가 두렵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지역의 민원 현장을 찾아가는 민원 1번지에서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스탠드업] 이재호 (jhsocio@sk.com)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지역의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보는
민원1번지 시간입니다.
오늘은 학생들의 원거리통학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화성시 봉담읍에 나와있는데요.
특히 고등학생들은 매일 등하교를 하는데만
무려 3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먼저 고등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화성시 향남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서희, 김지민 학생.

봉담읍 집에서 12km 거리에 있는 학교에 가기 위해
매일 아침 7시면 집을 나서야 합니다.

교통 체증에다 버스를 갈아타는 시간을 감안하면
등교하는데만 1시간 반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서희 (향남고 2학년)
"Q.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가는 시간만
1시간 반이 걸리잖아요.
그러면 집에서는 몇시에 나오나요?

A. 집에서 보통 7시 10분 정도에 나오는데
거의 버스 오는 시간 보고 맞춰서 나가요.

Q. 그러면 사실 학교를
직장인들이랑 똑같은 시간에 나와서 가는건데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어때요?

A. 맞아요. 매일 차도 막히고 차에서 서서 가야하고
왕복 3시간이 걸리는데 멀미도 나고
그러니까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학교 도착하면 에너지 하나도 없고 힘들어요."

[인터뷰] 김지민 (향남고 2학년)
"Q. (버스에서) 앉아서 갈 때가 더 많아요,
서서 갈 때가 더 많아요?

A. 저희는 서서 갈 때가 더 많아요.

Q. 서서 가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죠?

A. 맞아요. 사람들한테 끼어있어서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손잡이만 잡고 계속 가는 편이에요.

Q. 앉으면 다행인데 서서 갔을 때는
더 피곤하고 힘들 것 같거든요. 어떤가요?

A. 버스를 서서 가다보니까 다리도 아파가지고
학교에 도착하면 너무 힘들어가지고
잠을 자게 되더라고요.

Q. 수업을 참여하기 어려운 정도인가요?

A, 맞아요, 아침 1교시, 2교시는
수업 참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Q. 그리고 등교, 하교하는 시간을
3시간 정도로 보면 되는거잖아요.
그러면 공부할 시간도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요.

A. 맞아요. 다른 친구들은 그 시간에 공부를 하는데
저희는 그 시간에 손잡이를 잡고
계속 서서 버스를 타고 가니까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어요. 억울해요..."

인구가 8만 명이 넘는 화성시 봉담읍에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단 1개 뿐입니다.

비슷한 규모인 향남읍에는 고등학교가 5개.

상황이 이렇다보니
70%가 넘는 봉담읍의 고등학생들은
향남과 남양, 수원 등으로 원거리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수인 (봉담읍 학부모)
"(봉담읍에) 중학교가 4개였어요.
그러다가 봉담2지구가 개발되면서
수현중학교라고 하나가 더 추가됐거든요.
(5개) 중학교 졸업생을 따지면 1천200명 정도가 되고요.
그런데 저희 마을에 고등학교는 1개 밖에 없어요.
그러면 그 고등학교가 한 330명 정도 수용을 해요.
그러면 한 70% 정도는
외지로 흩어져서 나가야하는 상황이죠."

[인터뷰] 박미선 (봉담읍 학부모)
"아이들 새벽부터 일어나서 깜깜한 새벽에
밥도 못 먹고 학교 가기 바쁘고
지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에 지각을 하게 되면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되어서
대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불평등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소외된 우리 봉담 지역에 관심 좀 가져주시고,
아이들한테 노력하면 된다는 말 항상 하시잖아요.
제발 노력해서 봉담의 교육환경 좀
개선해주시기 바랍니다."

[스탠드업] 이재호 (jhsocio@sk.com)
"화성시 봉담읍의 고등학교 부족 문제는
10여년 전부터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봉담읍에는
지난 2008년에 개교한 봉담고등학교가 전부인데요.
학생들의 원거리통학 문제가 심각한데도
왜 봉담읍에는 고등학교가 늘지 않는 것일까요?"

[전화인터뷰]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음성변조)
"출생률 자체가 줄어들고 있으니까...
봉담 지역은 학생들이 늘어난 것은 맞는데
주변 지역으로 확장하면
(학교에) 좀 여유가 있다고 해야하나?
현실적으로는 알아요. 출퇴근 시간에 엄청 막히고
통학시간이 엄청 길다는 것을 아는데
향남까지 멀기 때문에
무조건 봉담에 학교를 지어야한다는 것은
(근거가) 조금 부족해가지고..."

[인터뷰] 김도근 (화성시의회 의원)
"현실적인 정책이어야 하는거죠. 교육부의 정책이
사람이 있는 곳에 학교가 필요한 곳에
학교를 설립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교육부의 역할이라고 보고요.
그 역할을 다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일률적으로 천편일률적으로
이러한 수치화된 정책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통학 시간도
누가 고등학교를 1시간 반 이상
출퇴근 시키면서 학교를 보내겠어요.
그러한 현실을 읽기만 한다면 그것은 특별한 혜택이 아니고
정말 교육부가 국민들, 시민들에게 맞는 정책을
반영해야하는 과업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것인데 그것을 방기하고 있는거죠."

[스탠드업] 이재호 (jhsocio@sk.com)
"학생들의 원거리통학 문제는
화성시 봉담읍 뿐 아니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대다수 신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학생 수 감소로
빈 교실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의 학생들이
하루 3시간씩 등하교를 해야한다면
그들에게 너무 가혹한 희생을 강요하는 것 아닐까요?
지금까지 민원1번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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