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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솔/yespine@sk.com]
"제가 지금 걷고 있는 이곳은
약 3천5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의왕 월암지구입니다.
사람들의 이주가 끝난 이곳엔
맹꽁이를 비롯한 보호종들이 남아 살고 있는데요.
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보호종에 대한 정확한 개체 수 파악과
대체 서식지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을 민원 1번지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월암지구 A1블록 곳곳에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문화재 시굴조사로 생긴 구멍들입니다.

환경단체는 이 시굴조사로 인해
맹꽁이 서식지가 훼손됐다며 문제를 제기합니다.

[노훈심/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국장]
“올해 4월에 문화재 발굴을 위한 트렌치를 몇 군데 조성한거죠.
조성할 때 중장비가 몇 대 들어와 작업을 했고,
그때는 이미 맹꽁이들이 나와 살고 있던 시기라
서식지가 훼손됐을 겁니다.”

수풀 사이에서 또렷하게 들려오는 맹꽁이 울음소리.

인근 도랑에서는 맹꽁이 알도 발견됩니다.

맹꽁이는 멸종 위기종 2급으로
서식이 확인되면 해당 지역은
문화재 시굴조사를 선행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조사 이유는 무엇일까?

[LH 관계자 (음성변조)]
“시는 다 알고 있었어요. 저희가 문화재 조사를 하기 전에
조사 구역도도 제출하고
우리가 조사를 전부 다했을 때 그 부분은 확인이 안 된 지역이라
문화재 조사를 해도 되냐고 설명하고 문서도 남겨놨어요.
근데 시에서는 (맹꽁이 발견 위치를) 갖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주지 않았어요.”

[의왕시 관계자(음성변조)]
“맹꽁이 출현 지역이라고 설명을 해줬고,
사무실에 왔을 때 LH에서 조사한 구간 이외에도
시민과 시에서 조사한 A1블록에서 맹꽁이가 출현했다고
지도에다가 직접 찍어서 보여줬는데 그냥 조사를 강행하더라고요.”

주무부서가 서로의 탓을 하며 책임 공방만 벌입니다.

이러는 사이
맹꽁이들은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LH가 다음 달부터 맹꽁이 관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맹꽁이 산란 시기를 고려하면
의미 없는 조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훈심/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국장]
“용역 발주를 해서 업체가 선정되기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리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미 맹꽁이 산란 시기는 지나고 나서
용역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맹꽁이 개체 수 파악과
포획, 이주를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됩니다.”

대체 서식지에 대한 이슈도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해 말 확정 고시된 월암지구 토지 이용계획.

하지만 어디에도 맹꽁이 대체 서식지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노훈심/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국장]
“맹꽁이 서식지 1순위는 맹꽁이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어야 합니다.
지구단위계획 상에 일정 부분 변경도 있어야 할 것이고
월암지구의 전체 정밀조사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앞서 고천과 초평지구 개발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의왕시와 LH.

환경영향평가 당시 맹꽁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개발이 시작되면서 서식이 확인돼
대체 서식지 마련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안 지나 월암지구 개발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맹꽁이들의 도심 속 더부살이 생존도
점차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B tv뉴스 권예솔입니다.

촬영/편집: 김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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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서식 #월암지구 #대체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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