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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찾아온 요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도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콧 속을 파고드는 고통도 고통이지만 추위와도 싸워야 합니다.

이럴 때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가 있다면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텐데...K-방역의 대명사로 불렸던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경기 남부권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제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90세 노모를 모시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온 김보경 씨.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을 하고 털 모자까지 썼지만 추위가 파고듭니다.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하는 노모는
3걸음 걷고 숨 한번 거르고, 5걸음 걷고 한 번 더 쉬고...

그렇게 접수를 하고 검사실까지 도착하는데 10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김보경 / 안산시]
"지금 동선이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수 있지만 너무 깁니다.
제대로 못 걸으시는데 동선이 긴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승용차로 모시고 왔지만 추위에 떨게 한 게 미안합니다.

"(만약에 드라이브 스루가 있다면?)
네. 할 생각이 있습니다. 할 겁니다."

김보경 씨가 사는 안산과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는 어디에 있을까?

[경기도 콜센터 120]
"성남종합운동장이 있었는데 여기는 작년 12월 11일부로
워킹 스루 형태로 전환됐습니다. 드라이브스루 형태로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성남이 마지막이었네요? 경기 남부에서는?) 네. 그렇습니다. 고객님."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빠르게 설치했던 과천시.

그해 과천시민이 뽑은 10대 뉴스에 선정될 만큼
드라이브 스루 운영은 과천시의 자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검사소가 있던 과천시청 뒤편 주차장은 원래의 기능대로 주차장으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검사자가 폭증하면서 비좁은 장소가 문제였습니다.

[과천시보건소 관계자 (음성변조)]
"검사하는 분이 많아지면 동선을 별개로 해야 하잖아요.
대기하는 분들과 차량 대기자와 충돌하면 안 되는데 그 정도의
공간이 안 나왔습니다."

2020년 3월, 경기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 4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차렸었는데 여기도 운영을 멈췄습니다.

부족한 인력이 문제였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음성변조)]
"월드컵경기장에서 운영했을 때는 수원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의료인들이... 그러다 보니까 수원병원에서 검사하는 인력도
부족하게 되고 월드컵경기장에 매달리다 보니까 양쪽을 다
커버해야 하잖아요. 피로도도 굉장히 쌓이고..."

경기도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는 모두 사라진 걸까?

[이제문 / ljm0509@sk.com]
"이곳은 김포종합운동장에 마련돼 있는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소입니다. 현재 경기도에는 김포와 고양시 단 2곳
드라이브스루 선별 검사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종합운동장을 빙 둘러 차량들이 줄을 서는 방식이어서 웬만해서는
주변 도로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게 힘든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김포 시민]
"사람들과 거리두기가 되고 많이 기다리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보건소보다 훨씬 여기가 이용하기가 편해요.
(괜찮았어요? 안 아팠어요?) 네. 괜찮았어요. (씩씩하네요.)"

많게는 하루에 1천 명 이상, 평균 500명 정도가 이곳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에 투입된 인력들은 손이 꽁꽁 얼어붙는 강추위 속에서도
오히려 시민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검사 도중에 다칠 수 있어서 검사가
불가능한데 이게 마음에 걸린다는 겁니다.

[김포시보건소 관계자 (음성변조)]
미취학 아동이 안되니까 하루에 몇 분씩 오셔서 말씀하시는데
개인적으로 그 마음을 잘 아니까 해드리고 싶은데 의사 선생님이
안 계셔서 안 된다고 하니까 할 수 없지요.
그게 좀 죄송스럽죠. 검사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의 운영을 멈춘 지자체들은 부족한 인력,
비좁은 장소, 검사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듭니다.

반면, 김포시의 경우는 처음부터 종합운동장이라는 넉넉한 장소를 정했고,
검사에 투입되는 인원을 별도로 채용해서 인력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김포시보건소 관계자 (음성변조)]
"드라이브스루를 할 수 있는 괜찮은 장소여서 처음부터 편리성을 감안해서
그런 형식으로 했고요. 아직까지 여기를 다른
방식으로 하는 논의를 한 적은 없습니다."

현재 경기 남부권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는 없습니다.

평택에 있는 성모병원에서만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tv 뉴스 이제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휘 김수빈 기자
영상편집: 김동휘 기자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비대면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 #Btv뉴스 #이제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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