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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수원 영동시장 안에는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28청춘' 청년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란 기대 속에
문을 연 지 4년 차를 맞았는데요.

하지만 장소적 제약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청년몰 사업의 현주소를 짚어봅니다.
먼저 김효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원 '28청춘' 청년몰입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지만 푸드코트에는 손님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9곳의 음식 매장 가운데 문 연 곳은 세 곳뿐.

최근 정부의 지원으로 유명 셰프의 도움을 받아 개업한 곳도
하루하루가 걱정입니다.

[이민정 / '28청춘' 푸드코트 입점]
"지난 3월에 오픈을 하게 됐는데 배달 위주로….
홀은 10만 원, 5만 원도 못 넘을 때도 있고요."

많은 고민 끝에 창업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예상보다 더 큰 벽이라고 말합니다.

[이민정 / '28청춘' 푸드코트 입점]
"부모님께 돈 빌리고, 지인한테 돈도 빌리고 하다 보니 압박감이 큰데
솔직히 매출이 너무 안 나오니까. 지인들,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줄 것 같은…."

'28청춘' 청년몰은 지난 2017년 영동시장이 장소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수원시가 비용을 지원해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운영 4년여를 맞은 청년몰 28개 매장 가운데
4곳은 아예 비었고, 입점 매장도 문 연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 2019년 정부의 관리 인력이 철수한 이후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운영과 홍보를 해왔는데
그나마도 코로나 사태에 협업이 어렵게 됐습니다.

[장유민 / '28청춘' 공방 입점]
"다 같이 행사를 기획하거나 아이디어를 짜려면 일단 모이기
쉬워야 하는데 코로나 영향이 커서, 진행했던 체험이나 행사 같은 걸 못 하게 돼서…."

입지의 태생적 한계에 더해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 청년몰.

일부 청년들은 온라인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가고 있지만
청년몰 자체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습니다.

정부의 지원이 끝나면서 지방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우선 청년몰 홍보를 늘려가는 한편,
청년몰과 시장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장 입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민희 / 수원시 전통시장경영팀장]
"안내문, 홍보를 통해서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메뉴를 잘 선택해서 시장을 찾는 중장년층을 상대로도
음식 등을 팔 수 있도록."

전국에 조성된 청년몰은 모두 38곳으로,
코로나 속에 휴업과 폐업도 늘어만 가는 상황입니다.

지역 청년몰 상인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또 다른 청년몰 개장을 추진 중입니다.

[김효승 기자 / smilinghyo@sk.com]
"청년몰 사업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려면
조성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 마련도 함께 필요해 보입니다.

B tv 뉴스 김효승입니다."

[영상/편집 - 노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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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
앞서 보신 것처럼
야심 차게 시작한 청년몰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는
최근 제1호 복합 청년몰을 개장한데 이어서
연말까지 한곳을 더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차별화를 두었는지
이어서 이제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93년에 문을 연 안산시 본오동의 한 쇼핑몰입니다.

과거 안산시 상록구 지역의 중심 상권이었는데
주변의 신도시 개발과 대형마트들의 입점으로
활기를 잃었습니다.

특히 지하층은 12년간 빈 공간으로 방치돼 왔습니다.

그랬던 공간에 음식점과 공방, 독립서점과 사진관 등
20개의 점포가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점포를 운영하는 업주들은 20~30대의 젊은 청년들.

'신안코아 전통시장 복합 청년몰 톡'은
침체된 상권을 살리면서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는 공간입니다.

[최인종 / 안산 청년몰 톡 입점 업주]
"저는 요리를 계속 했었고 사업을 위해서 계속 준비하고 있었고
요리 공부를 하기 위해서 외국에서도 스스로 가서 더 많은
것들을 배워 왔습니다."

안산 청년몰 톡이
다른 지역의 청년몰과 다른 특징은
임대료 걱정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사업 아이템과 열정,
최소한의 설비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청년 상인 모집에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송해근 / 안산시 상생경제과장]
"저희 시에서 이 상가를 20개 점포를 모두 매입했습니다.
우리 시 소유입니다.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주고 청년들이
다음에 나가게 되면 경력단절 여성이라든가
이런 분들에게도 기회를 드리려고 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존 상인들과 청년 상인들의 협업과 상생입니다.

기존 상인은 청년 상인들에게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알려주고
청년 상인들은 젊은 감각의 마케팅으로 보답합니다.

[김미영/ 안산 신안코아 입점자 대표회장]
"2층에는 옷 가게 전문이고 3층은 식당이 있고 1층은 잡화가 있는데
중복되는 품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상인들이 경험을 살려서
청년 상인들의 부족함을 경험들을 매워주고 협조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마케팅, 먹거리와 볼거리로
청년몰을 찾는 발길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고혁준 / 성남시 구미동]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같은 청년으로서 그렇게
생각하고 홍보나 랜드마크가 될만한 것들을 많이 개발한다면
좀 더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산시는 지역의 현안인 빈 상가들의 활용과 상권 활성화,
청년들의 창업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 말까지 청년몰 한곳을 더 개장할 예정입니다.

B tv뉴스 이제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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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
안산에 새롭게 문을 연 청년몰은 침체된 청년몰 사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손봐야 할 정책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계속해서 이제문 기자입니다.

Q. 이제문 기자
청년몰 사업의 취지는 상권을 활성화하고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는 거잖아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청년몰의 입지가 사업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입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성패의 요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A. 김경환 / 안산 청년몰 조성사업단장
활성화가 안되고 낙후된 곳에 입지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사항은 성공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시장 측에서 봤을 때는
청년몰이 들어오면 일단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낙후된 곳들이 재조성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시장 상인들은 반기는 편입니다.

Q. 이제문 기자
청년몰의 임대료 문제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임대료 부담 때문에 청년몰을 떠난다는 이야기도 많던데...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면 초기에 청년들이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안산의 사례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A. 김경환 / 안산 청년몰 조성사업단장
임대료가 갖고 있는 부담이 크죠. 사실 큰데 그것만이 전부
일까라는 생각을 해요. 입지 조건도 이야기하고 모든 것이
종합되어서 이루어진 사항입니다. 그렇다면 임대료를 지원해
주었을 때 다른 사항에도 부딪치게 됩니다. 자생력이 조금
부족해지는 것이죠. 그렇지만 첫 출발을 하는 데 있어서는
안산시 지자체처럼 일단 임대료를 부담해 주는 것은 커다란
성공적인 모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청년 상인들이 더욱 더 지원을 해주었을 때
거기에 맞게 굉장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Q. 이제문 기자
청년몰 입주를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몇가지 짚어 주신다면요?

A. 김경환 / 안산 청년몰 조성사업단장
만약에 외식업을 한다고 하면 적어도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라
도 해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 준비 없이 창업해 준다고
해서 청년몰에 지원하는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굉장히 절실함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정부에
서 지원해 주니까 창업해 볼래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절대
견디지 못하지요. 굉장히 절실함이 필요한데 약한 것 같습니다.

Q. 이제문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준비 없이 뛰어드는 청년들은 실패할 가능성
이 높기 때문에 선발 과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심사를 잘 하느냐 이런 것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A. 김경환 / 안산 청년몰 조성사업단장
20~30년은 해야지 상인 소리 듣거든요? 그런데 1~2년
해서 상인이 됐다는 것은 기존 상인들에게는 위화감을 조성
하는 겁니다. 사실은 그래서 기다릴 수 있는 것, 참아낼
수 있는 그런 소양을 먼저 갖추는 것, 그걸 선발 과정에서
얼마나 체크할 수 있느냐 그게 관건이긴 한데...

Q. 이제문 기자
사업단에서 준비를 해주고 오픈해 준 다음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떠나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는 청년들과 해당 상권의 상인회, 지자체가 관리를 스스로 해나가야 하는데 과연 그것
이 잘 될 것인가,그것이 잘 안되기 때문에 청년몰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 아닌가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 어떻게 사후 관리를 해나가야 할까요?

A. 김경환 / 안산 청년몰 조성사업단장
저희가 앞으로 사후관리 하려고 하는 체제는 운영위원회를 만들자는 겁니다.
조성되는 과정인데요. 그 안에서 강제성도
갖고 지켜야 할 규칙도 정하고...
지금 안산에 신안코아 청년몰이 조성됐고요. 앞으로 신규로
다농마트 청년몰이 조성될 예정인데 따로 놀면 위험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하나의 운영위원회를 만들어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어
떻게 보면 경쟁 체제도 될 수 있고 그러면 멋진 청년몰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영상편집: 김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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