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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인천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영업을 하는 가게의 출입구와 간판을 가리면 어떻게 될까요?
지하철 7호선 연장 공사를 하면서 실제로 이런 곳이 생겼습니다.
상인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형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호선 연장공사가 한창인 부평구 백마장사거리 주변입니다.

상가 건물을 따라 거대한 펜스가 장벽처럼 설치됐습니다.

펜스가 인도까지 점령해 사람 한 명 겨우 지날 정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행인들은 차도로 나섭니다.

상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펜스에 가려 간판이 보이지 않는 건 물론이고 출입구도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INT.1) 박기태 / 피자전문점 사장
"음식을 파는 장사를 하는데 말 그대로 재료도 못 들어오고,
(펜스 때문에) 물건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지역 상인들의 매출은 뚝 떨어졌습니다.

삼복더위에 특수를 노렸던 보신탕집은 개점휴업 상탭니다.

임대료에 직원들 월급까지, 특수는커녕 폐업할 위기에 처했다고 상인은 토로합니다.

INT.2) 박경복 / 보신탕집 사장
"보통 하루에 200만 원 이상 팔고 했는데 요즘에는 한 40만 원에서 50만 원 팔고.
이 공사를 하고 천막 같은 것치고 그래서 가게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터파기 공사로 인한 소음도 기준치를 넘어선 상태.

부평구청의 1차 소음 측정 결과 73dB로 기준치 65dB를 훌쩍 넘겼습니다.

INT.3) 부평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가 다시 한 번 정확히 측정해야 73dB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측정 자료만 73dB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주변 상인들의 피해는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책은 전무합니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는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방음벽 설치기준을 적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안에 가게 앞 펜스는 철거할 예정"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4)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가 공사로 인해 필지 건물을 부순다거나 했을 때는 영업 보상을 하고 있는데
걸리지 않고 잠시 파일을 박을 동안만 불편 사항만 있는 것이지"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2020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주변 상인들은 그사이 거리로 내몰리는 게 아닌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형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태환

(2016년 8월 16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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