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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인천 배상민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2조3천억 원이 투입된 인천지하철 2호선 가운데
서구에 있는 3개 전철역엔 유독 에스컬레이터가 없다고 합니다.
계단이 무려 130개나 된다고 하는데요.
전철을 타려고 건물 6~7층 높이를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배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좌역.
출입구 아래로 계단이 끝도 없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스탠드업 : 배상민/smbae@tbroad.com-
"인천도시철도2호선 가좌역 1번 출구인데요. 제가 한 번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 곳은 모두 123계단으로 일반인이 오르기에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당연히 있어야 할 에스컬레이터는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 기자-
"계단 올라왔는데 어떠세요?"

손지애-
"너무 힘들었어요."

기자-
"이런 계단을 보신 적이 있으세요?"

손지애-
"아니요. 처음이에요."

시민들은 힘들게 계단을 오르내리기 보다는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찾게 됩니다.

-인터뷰 : 김삼임/서구 가좌동-
"너무 길잖아요. 계단만 있어서.
혹시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면 노인들이 걸어다녀야 되잖아요.
불편하죠. 계단이 너무 많아서."

인근의 석남역은 사정이 더합니다.

이 곳 출입구의 계단은 무려 137개나 됩니다.

아기를 안은 엄마는 내려갈 엄두조차 내질 못합니다.

-인터뷰 : 한지선-
"이건 애기 엄마들 못해요.
내려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올라오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선희-
"저희는 젊은데도 힘든데 연세드신 분들은 더 힘들 것 같은데요.
일반인들도 이건 힘들어요."

경인고속도로변에 위치한 가좌와 석남,
서부여성회관역 등 3개 역의 상황이 동일합니다.

왜 이같은 일이 발생했을까.

2009년 지하철 역사 설계시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출입구를 별도로 설치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경전철 관련 국토부 고시가 개정되면서
이를 근거로 에스컬레이터 출입구 대신 엘리베이터를 한 대 더 설치한 겁니다.

예산절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영광/인천도시철도2호선 감리단장-
"횡단방향이 한 방향일 때는 출입구를 2개 아닌 1개소 이상만 하면 된다는 국토부 지침이 있었고,
에스컬레이터를 없애는 대신 17인승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오히려 승객들의 편리성을 도모했고.."

기형적으로 지하철 역사 출입구를 만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는 커녕 이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아 혼란만 키웠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배상민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영석

(2016년 8월 2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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