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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서주헌기자]

[앵커멘트]
올해 초 노원구 수락산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예고에
주민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부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특히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했는데요.
최근에는 기존 건물들의
철거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주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노원구 수락산역 인근
역세권 청년주택 부지 내 건물들.

올 초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창문 사이로 보이는 건물 안 천정은
떨어져 나가있고 공터에는
임시 가설물 설치를 위한 쇠파이프가
쌓여 있습니다.

서주헌ㅣsjh@sk.com
"현재 이 건물 측면은
나무 바닥 철거도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천막을 덮어놓긴 했지만
뜯겨나간 나무 자재들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고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통학로이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부터 청년주택 건립에 반대해 온 주민들은
지난 8일부터 철거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구청에 건축물 해체 접수도 안 된 시점에서
가림막 설치도 없이 철거와 폐기물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분진과 소음은 물론
석면 검출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이명진ㅣ수락산역세권청년주택 반대 주민
"학교 등교 시간에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우리 아이들 지금도 분진이 날리는데
그다음에는 23층 건물이 들어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너무 속상하고 원통합니다.“

주민들의 신고로 노원구청은 즉시
시공사 측에 철거 공사 중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공식 건물 해체가 아닌
단순 쓰레기 처리 과정이라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 (음성변조)
"우리가 쓰레기 버리고 할 때
소리 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철거한다고 그러는 거예요.
사유지 안에 자재 놔둔 것도 뭐라 합니까.
주민들한테 파이프 갖다 놨으니까
다 모이라고 해야 돼요?“

한편, 청년주택 건립 반대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지난 4월 말부터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 시장이 후보 시절
노원구 내 임대주택 추가 건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공약한 만큼
사업 승인이 취소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장합니다.

이하영ㅣ수락산역세권청년주택 반대 주민
"자기가 살고 있는 터전이 갑자기
흔들리거나 잘못되길 바라는 분들은 없잖아요.
저희도 그런 마음에서
그냥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23층 규모에 총 443세대가 들어설
수락산역 역세권 청년주택.

반대 목소리에 대한 대책 없이
착공 준비 작업이 시작돼
지역에서의 갈등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서주헌입니다.

(서주헌 기자: sjh@sk.com)
(촬영/편집: 이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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