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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권예솔기자]


[앵커멘트]

이렇게 부족한 주차시설과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년 전 세종시 일부 지역에 노상무인주차기가 시범 도입됐는데요.

사실상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주차요금을 내는 운전자만 손해 보는 현실을
권예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세종시 나성동과 도담동에 설치된
노상무인주차기입니다.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2년 전
국비와 시비 각각 3억을 들여 설치했습니다.

주차기 안에 설치된 카메라가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주차 시간만큼 요금을 후불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나성동에 설치된 24대의 주차기 중 17대가,
도담동에 설치된 7대의 주차기 중 3대가
고장나거나 수리 중에 있습니다.

3대중 2대 꼴로 고장이 나
주차비가 부과되지 않는 겁니다.

이렇게 정산기가 작동하고 있지만
주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시간과 주차요금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입니다

요금 미납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쓰여있지만
관리를 맡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의 말은 다릅니다.

세종시설관리공단 관리자(음성변조)
"일단은 그냥 출차를 하시고 ..
가산금이나 과태료 없으니 그런 걱정 없이
그냥 출차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그냥 차 빼고 가면 되나요?)
예, 그렇습니다."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김정아/ 대전 유성구
"얼마 안 되는데 그냥 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계좌번호가 있어서 이체하는 것도 아니고
안내해주시는 분도 없으니 오히려 불편하지 않나 싶어요.
잘 고쳐놓거나 혹은 안내표지가 있으면 (좋겠어요)"

결제 방식도 문제입니다.

설치 당시 동전을 이용한 요금 지불도 가능했지만,
이마저도 관리가 어려운 탓에
현재는 주입구를 막아놨습니다.

결국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 단 한가지 뿐입니다.

이러한 운영과 관리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세종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두희/세종시 교통과장
"2년 정도 운영을 해왔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운영 유지관리하는데도 문제가 있고
고장이 잦다보니 그에 따른 유지관리 인원도 필요합니다."

국토부가 선진국형 주차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설치한 노상무인주차기.

운영과 관리의 어려움 탓에
점차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권예솔입니다.


(촬영 : 정영관기자)

(방송일 : 2018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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