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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업 성과나 지역 현안 해결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걸고 여야
가 서로 자신의 공이라며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년 총
선을 앞두고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
은 곱지 않습니다.
박재한기자입니다.
———————————
(리포트)
아파트와 대학교 등을 연결하는 굴다리입니다.

한전은 최근 그동안 차량 흐름에 지장을 주었던
전주를 이설하고 복잡한 통신선로를 지중화했습니다.

어두침침했던 옹벽도 화사해졌고
보행로도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업 완료 후 지난 1주일새
두장의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사업 완료 사실을 알리자
구의원이 반박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겁니다.

int 김효정/부산 북구의회의원
1~2년 고생한 분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진거거든요. 마치
성공될때 될만할때 "내가 했습니다"하는 현수막을 붙이면 얼
마나 주민들이 오해하시고 또 사실이 왜곡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걸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저도 정쟁의 모습으
로 보이는 모습이죄송하고 주민들께..

야당 기초의원들은 국회의원이 생활정치까지 침범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su 현수막을 두고 벌어진 지역 여야 정치권의 갈등은 총선
을 1년여 앞둔 시점인 올해 초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덕천시장 앞 숙등역 대로변에
횡단보도 설치를 두고도
여야가 현수막을 내걸어 대치했습니다.

또 지난 6월 북구청과 의회가
쓰레기봉투 가격 20% 인하 결정을 내렸을때도
국회의원과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int 곽병수/북구 덕천동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일 한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내새우면
맞는 거지만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렇게 하는것은 시민
들을 뭘로 보는것도 아니고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int 김영준/북구 덕천동
누가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싸움한다는 자체가 어리지
만 보기 안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짜 진실을 저도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이에요. 국민을 대표하시는 분들이 (책임감을
)먼저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재수의원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같은 민원이 접수된것일뿐,

공동의 노력을 독식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전재수국회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민원이라는 것은 이쪽에도 넣을 수 있고 저쪽으로 넣을 수
있는건데 서로 노력하에 문제를 잡아내는건데. 국회의원들은
좀더 큰거하라고 이야기 할지도 모르나 작은것부터 열심히 하
겠다는 의지를 현수막으로 말씀하신거고.

내년 봄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소리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부산뉴스 박재한(hani10@tbroad.com)입니다.

촬영/편집 심환철

(2019년 09월 4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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