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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완월동은 100년이 넘은 성매매집결지입니다.
지금도 암암리에 운영되고 있는데요.
완월동을 없애고 고층 아파트를 짓자는 움직임이 있는가 하면
어둡고 아픈 이곳을 문화 예술로 기록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동원 기자입니다.


100년 전 일본이 침략을 위해
지금의 서구 충무동에 만든 유곽은
한국 전쟁기에는 유엔군의 위안소로,
70년대엔 일본인의 기생관광, 80년대에는
동양최대 성매매집결지로 일컬어졌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많이 잊혀졌지만
완월동에는 여전히 20여 개 업소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집창촌이라는 우리 사회 어두운 부분,
또 종사 여성에게는 아픈 기억인 완월동을
한 시민단체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은
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완월동을 문화 예술 콘텐츠로 만듭니다.


여기에는 작가와 시민, 여성 종사자들이 참여합니다.



정경숙/완월동기록연구소 소장
(종사)여성들이 시를 쓰고 노래로 만들어서 노래를 부르는
것. 그래서 심리치유를 하는 것 하나하고. 또 하나는 시민
참여단을 모집해서 문화 예술로서 완월동을 아카이빙 하는 것


작가들은 사진과 그림으로 완월동 거리를 기록하고
시민들 역시 자신만의 기록을 남기는 한편
역사교육과 현장 답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작업은 지난해 진행됐던
완월 아카이빙의 연장선입니다.


살림은 20년간 수집한 완월동의 역사 자료와
현장 사진, 증언과 기록들을 한데 정리했습니다.


객관적 자료 수집에 이어
시민들의 다양한 시각과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한편 완월동은 보존과 개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2년 전 부산시와 서구는
완월동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치유와 문화의 공간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곳 건물주들의 재개발 요구 때문입니다.


정경숙/완월기록연구소 소장
워낙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많다보니까 도시재생을 하든 안하든,
저 공간이 변화할 때 최소한 이것만은 남겨야 한다.
저 안에 적산가옥이 있거든요. 적산가옥을 활용해서 인권센터
나 여성공간 등으로 최대한 살리는 것.



살림은 완월동이 사라지더라도
이곳에 여성 인권을 위한 장소,
아픈 과거를 교훈 삼을 수 있는 장소만이라도
남겨두길 바라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장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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