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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21년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구시민들이 많은 추억을 쌓았던 대구백화점 본점, 그리고 홈플러스 전국 1호점인 대구점이 코로나가 앞당긴 비대면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되돌아본 2021년 지역 유통업계의 변화를 우성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역 최초 백화점으로 대구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구백화점 본점이 지난 6월 30일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1944년 구본흥 창업주가 대구상회를 창업한 지 77년 만이고, 1969년 대구 최초 10층 건물에 대구백화점으로 간판을 내건 지 52년만입니다. 유통업계 최초로 은탑산업 훈장을 받고 지방 소재 유통업체 최초 상장사인 대구백화점의 옛 명성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대구백화점은 동아백화점과 함께 오랫동안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애향심을 바탕으로 지역 유통시장을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1973년 신세계백화점이 대구에 진출했지만, 향토백화점들의 위세에 눌려 3년 만에 철수했을 정도였지만, IMF 위기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들의 공세에 결국 밀려 동아백화점은 이랜드 그룹에 매각되고 대백 본점은 문을 닫게 됐습니다.

대백 본점의 경우 2017년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경영적자로 돌아선 후 적자가 누적돼왔고,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경제로의 급속한 변화는 폐점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유통시장의 급속한 팽창이 트리거가 돼 영업을 중단한 오프라인 대형유통업체는 대백 본점만이 아닙니다.

19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의 전국 1호 매장으로 문을 연 홈플러스 대구점. 오픈 초기 전국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삼성물산에서 영국 테스코사로 대주주가 변경되고, 최근 비대면 플랫폼에 의한 시장잠식으로 매출 부진이 이어져 왔습니다.

2021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업을 종료한 홈플러스 대구점은 주상복합건물로 바뀌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앞당기고 있는 시장 환경의 변화가 지역 유통산업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우성문입니다.


< 우성문 기자 / wsm@sk.com / B tv 대구뉴스 작성일:2021/12/26 22: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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