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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신의 몸집보다 몇배나 되는 폐지와 고철 더미를 모은 뒤 고물상에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이 대구에만 1천 명이 넘습니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한 숫자입니다.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큰데 각 지자체에서는 이들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남구 대명동의 한 골목. 올해 77살인 박옥연 할머니가 힘겹게 리어카를 끌며 폐지와 고물을 담고 있습니다. 제법 추운 날씨지만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습니다. 벌써 10년째 이 일을 해 오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박옥연 / 남구 대명동
"하루에 3천원도 벌고 5천원도 벌고 다 달라요. 우리도 돌아다니면 좀 주우면 되는데 없어요. 너도 나도 다 줍고 좀 있는 사람도 다 주우니까 없는 사람은 좀 힘들죠, (돈) 벌려고 하면요."


박 할머니처럼 하루 종일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사람은 대구에서만 1천 72명에 달합니다. 지난 3월부터 각 통반장과 구청 복지담당자 등을 통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확인된 숫자입니다. 기초단체 별로 보면 서구가 3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달서구 150명, 남구 133명 순입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이 분들을 위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남구청은 지난 7월 재활용품 수집인을 위한 종이박스 전용거점 수거함을 관내 4곳에 시범 설치했습니다. 재활용품 선별업체나 환경미화원 등이 종이박스를 수거함에 넣으면 수집인이 수거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차량사고를 막기 위해 시설공단과 함께 눈에 띄기 쉬운 손수레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int) 윤종문 / 남구청 녹색환경과장
"재활용품 판매 단가 하락에 따른 재활용품 수집인의 생활고 지원과 쉽고 안전하게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조치 필요의 일환이고요, 판매수입이 낮다 보니 골목안까지 들어가서 종이박스류를 수집하고자 하는 분들이 줄어 미수거 민원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설치하게 됐습니다.)"


수성구는 기존 리어카보다 무게가 절반이나 가벼운 특수 제작한 리어카를 보급했습니다. 대구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형광안전조끼를 지급했고, 추가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수요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B tv 뉴스 김민재입니다.


< 김민재 기자 / minpress@sk.com / B tv 대구뉴스 작성일:2021/10/19 14: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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