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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완주 상관 편백숲이 지난 15일부터
전격 유료화됐습니다.

산림의 유지와 보수를 위해서
유료화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산지 소유주에 맞서,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엄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완주군 상관면에 있는 편백숲입니다.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부터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상관 편백숲의 방문객이 줄은 건
지난 15일부터입니다.

입구에는 유료화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녹취 : 상관 편백숲 관계자(음성변조)
"어제같은 경우 한 60~70명 오셨는데
그 중에서 한 50명 정도는 돌아가셨어요."

갑작스런 입장료 징수에
상당수의 방문객이 발길을 돌린 겁니다.

일반인은 5천 원, 마을 주민도 2천 원의
입장료를 내야만 숲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산지 소유주 측은
"그간 유지와 관리를 위해 많은 돈을 썼고,
주민들과 방문자들의 요구는 계속 많아진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수익을 위한 개발행위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산지 소유주 측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들이 그 숲을 개방할 이유를 잃어버렸어요.
예를들어 저희들이 그동안 우리 돈을 들여서
숲을 가꿔왔고, 가꿔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는데
쓰레기는 쌓이고, 저희들이 비용을 들여
야생화를 심었는데 다 뽑아가버리고..."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숲의 편백나무는
과거 이 마을 사람들이 심어놓은 것으로,
소유주 측의 일방적인 유료화는
있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유료화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 편백숲 인근 주민(음성변조)
"여기서 펜션 하시는 분들, 장기숙박 하는 사람들이
산에 못가니까 가야겠다고..
저희도 장기숙박 하시는 분이 7명 있는데
당장 벌써 3명이 나가겠다고 그래요."

그렇다면 방문객들의 생각은 어떨까?

우선 이곳이 사유지임을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상당수의 방문객은
유료화는 인정하지만 입장료 수준에는
불만을 표했습니다.

녹취 : 상관 편백숲 방문객
"입장료 받는다고 해서 이렇게 비쌀줄은 몰랐죠.
여기는 와봐야 편백나무숲 이거 한 가지잖아요.
다른 볼거리가 없잖아요."

완주군은 상관 편백숲을
오래 전부터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홍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주인이 있는 땅에
행정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사실상 한계가 있습니다.

완주군은 조만간
산지 소유주와 마을주민 간 만남을
주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한신효 / 완주군 산림축산과장
"주민과 편백숲 소유자가 서로 원만하게,
서로 상생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고,
편백숲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저희도 중재하고 싶어서..."

이번 완주군의 중재가
양측의 입장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티브로드 뉴스 엄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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