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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지역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던 대한방직 부지가 최근 매각됐습니다. 특히 이 부지에 143층 높이의 타워를 짓겠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대형 투자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와 불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유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최근 한 개발전문회사가 전주 도심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를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용만 1천980억 원에 달합니다.
개발업체 측은 이 부지를 상업과 업무, 주거 등이 가능한 복합용도로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 한 전주공장 부지의 개발 소식에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미숙/전주시의원 "한옥마을에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오지만 우리가 그걸 체류형으로 잡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143층 높이) 타워라는 랜드마크가 들어선다는 것에 상당히 희망적이고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고 또 업체의 바람과는 달리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현재 전주공장은 공업용지로 용도 변경 없이는 개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과거 신도시 개발 당시부터 불거졌던 대한방직의 특혜 시비 등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김남규/전북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첫 번째는 (신도시) 개발 당시 대한방직 부지가 빠진 것에 대한 특혜성 시비를 없애는 것. 두 번째는 어떤 용도로 어떤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그 지역에 조화로운 도시공간으로써 역할을 하고 또 전주시 전체의 이익이 되는 방향인지 이것이 고려돼야 합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개발 사업이 제2의 종합경기장 개발 논란처럼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