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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주시의회 초선 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우범기 시장 당선인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의원 당선인과 의회사무국 직원에게 욕설 등 폭언을 했다는 건데요, 우 당선인이 사과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지만, 초선 의원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발끈했습니다. 엄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일 열린 전주시의회 초선 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겸한 술 자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초선 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을 향해 욕설 등 폭언을 한 겁니다.
우 당선인은 24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부적적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초선 의원과 논쟁하며 설득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높아졌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었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의회사무국 직원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초선 의원들은 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기자회견을 연 의원들은 우 당선인의 이번 사과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 김세혁 / 전주시의원 당선인] "'페이퍼 사과'를 철회하고 의회에 직접 출석해 무엇을 잘 못했는지 고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본인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에 대한 자각이 없는, 현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최소한의 형식으로 보입니다."
폭언이"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우 당선인의 입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밝혔습니다.
{초선 의원, "상식적 의견 표명에 욕설 등 폭언 남발"} 사건 당시 한 의원이 "의회가 시정을 돕기도 하지만 방향타 역할도 한다"는 상식적 의견 표명에, 우 당선인이 비속어와 욕설을 섞어 해당 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겁니다.
초선 의원들은 다시 제대로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싱크 : 신유정 / 전주시의원 당선인] "전주시의회에 출석해 의사국 직원을 포함한 피해자에게 진심 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당 윤리위원회에 해당 문 제를 자진해 보고하고 자술한 이후 당 윤리위원회 심판을 받으십시오."
우 당선인의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라거나,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보은인사 하겠다"는 등의 발언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장 직에 공식 취임 전부터 계속되는 발언 논란으로 지역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