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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인도 할 것 없이 무질서하게 방치된 킥보드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이 같은 무질서를 바로잡겠다며, 전주시가 1년 전 대학가 근처에 전용 주차존이란 걸 만들었는데요,
과연 나아졌을까요?
실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현장으로 나가봤습니다.
엄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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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전주실내체육관 앞입니다.
킥보드의 무질서한 주차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전주시가
이렇게 킥보드 주차존을 만들어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 대도 받쳐져 있지 않죠.
전북대 인근에 모두 4곳이 설치됐는데
잘 활용되고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인근 다른 주차존입니다.

쓰레기를 쌓아뒀었는지,
바닥은 지저분하고 페인트도 일부
지워졌습니다.

심지어 주차존 위에 탁자를 놓고
설문조사를 하는 상황도 펼쳐집니다.

"(킥보드 주차존 관련 운영실태를 취재 중인데요.)
아, 네. 바로 옮겨드릴까요?"

"마지막으로 삼성문화회관 앞
킥보드 주차존입니다.
이번에는 보시는 것처럼 3대가 받쳐져 있습니다.
모두 4곳을 확인해본 결과
주차구역에 받쳐진 킥보드는
이 3대가 전부였습니다."

전주대 인근 대학가도 살펴봤습니다.

이곳에는 모두 3곳이 설치됐는데,
역시 이용률은 매우 저조합니다.

킥보드 이용자들에게
전용 주차존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 킥보드 이용자]
"주차존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고, 그걸 좀 실제로 지나
가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쪽에 주차존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그 많은 킥보드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대학가 인근 도로변입니다.

이렇게 가지런하게 주차된 것은 그나마 다행.

킥보드 서너 대가
보행로에 아무렇게나 세워져있고,
차도, 횡단보도마저 가리지 않습니다.

킥보드의 무질서한 주차는
주택가 안으로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인터뷰 : 대학가 인근 주민]
"여기에다가 놓고, 대문 앞이고 막 아무 데나 갖다놔버려.
내가 몇 번 여기에다 갖다놨어, 끌어다가. 우리 주차구역에도 갖다놓고..."

지난해 6월 전주시는
서울시를 벤치마킹 해 킥보드 주차존 7곳을
전북대와 전주대 인근에 설치했습니다.

당시 주차존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취재 결과 추가 설치 계획은 전면 보류됐습니다.

[녹취 : 전주시 관계자]
"주차존 부분에 대한 것을 행정에서 설치를 해야하는지에 대
한 타당성 같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약간 뭐랄까 아직은 정
해진 부분이 없다고 해야할까."

결국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
주차존을 그리는데 한 곳당 50만 원의 예산이 쓰였습니다.

벤치마킹했다던 서울시 역시
이미 문제 해결을 위한 다른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B tv 뉴스 엄상연입니다.

- 영상취재 : 홍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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