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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장동원기자]


[앵커멘트]

지난달 천안 업성저수지 난개발 우려에 대한 보도를 했는데요.
최근 저수지 주변으로 영화관과 마트가 들어서는 것이 확인돼
생태 수변공원 조성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장동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천안시가 내년 12월까지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인 업성저수지 입니다.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주변에는 벌써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부동산 사무실에는 분양 광고가 한창이고
카페들도 성업 중입니다.

1만㎡ 부지에는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이 확정됐습니다.

이 곳에는 각종 놀이시설과 음식점,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대형 건축물은 두세 군데 더 지어지고 있습니다.

천안농협은 농산물 판매장과 자재 판매장, 식당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업성저수지를 생태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천안시의 환경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취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환경단체는
주변 상가로부터 빚어질 소음과 폐기물 등을 비롯해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 등 인공 시설물이
기존 생태환경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때문에 업성저수지에 대한 정확한 생태 조사를 바탕으로
공원 조성 계획이 다시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상호/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간사
"(업성저수지에는) 멸종 위기 몇 급의 생물이 다양하게
살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우리가 보호하면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잘 알릴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냥 극장 들어오고 교량 설치해서 시원하게 볼 수 있고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 보다는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했으면
생태공원을 조성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업성저수지는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와 원앙 등이 발견된 곳으로
천안시는 생태공원 조성에 360억 원,
수질 개선에 100억 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티브로드뉴스 장동원입니다.


(촬영 : 최성준기자)

(방송일 : 2019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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