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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송용완기자]


[앵커멘트]

바다가 아닌 내륙 한가운데서 새우를 양식한다.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바로 아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송용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논 한가운데 자리 잡은 양식장.

그물을 거둬들이자 20cm에 달하는 왕새우가 펄떡거리며 올라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흰다리새우’입니다.

흰다리새우 양식은 바다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선 염도가 거의 없는,
사실상 민물에서 새우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우 양식이 처음부터 가능했던 건 아닙니다.

바다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수 없이 많은 실패와 실험을 반복해야 했고,
마침내 3년 만에 양식에 성공해 올해부터 출하에 나섰습니다.

현상용/흰다리새우 양식장 대표
“여기는 내륙이기 때문에 나트륨이 포함돼 있는 바닷물을 끌어오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트륨의 함량을 줄이는 대신,
나머지 모든 미량요소들도 그와 유사한 형태로 같이 스몰화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 물을 부르는 것은 미니 해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운 새우는 각종 질병에도 강해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안전성 검사에서도
대부분의 항목이 검출되지 않거나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품질도 좋습니다.

이곳에서 키운 흰다리새우에선
대하 꼬리에 감도는 특유의 형광빛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곳에선 새우 양식장 위에 허브 농사를 짓는
일명 ‘아쿠아포닉스’라는 새로운 농법을 도입했습니다.”

수경재배를 병행하는 국내 새우 양식장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새우에서 나온 배설물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대체하는데,
이 때문에 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어서 친환경적입니다.

현상용/흰다리새우 양식장 대표
“가장 큰 부분이 물을 양식을 하게 되면 일부 사료나 이런 것들이 들어간 물을
환수과정에서 오염된 물이 밖으로 나갈 수가 있는데요.
아쿠아포닉스를 하기 때문에 환수과정이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양식장을 운영하는 현상용 대표는
출판사 직원에서 유학원 대표까지
새우양식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앞으로는 자신의 성공을 바탕으로
귀농이나 귀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멘토 역할을 자처할 계획입니다.

현상용/흰다리새우 양식장 대표
“부가가치나 소득을 올리기 사실상 어렵고 땅이 많지 않으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귀어·귀촌을 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모델을 만드는 농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송용완입니다.


(촬영 : 정영관기자)

(방송일 : 201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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