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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송용완기자]
[앵커멘트]
아산 무궁화프로축구단 사태로 선수들 못지않게 가슴을 졸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소년팀 소속 선수 부모들과 지역 축구팬들인데요. 이들을 송용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경찰청의 갑작스런 선수 충원 중단 통보로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아산 무궁화프로축구단.
이 소식을 들은 국승호 씨는 선수들 못지않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 씨의 아들 국민석 군이 무궁화축구단 유소년팀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궁화축구단이 이대로 해체하게 되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유소년팀 선수들도 뿔뿔이 흩어져야 합니다.
유소년 축구팀에 들어오기 위해 인근 천안에서부터 울산, 제주도에서까지 아산으로 온 어린 학생들의 진로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국승호/무궁화축구단 유소년팀 선수 부모 “어느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일겁니다. 단계적으로 봤을 때 저희가 아산시민의 염원이니까 프로구단을 창단을 한다고 해서 왔고, 그래서 선수들이 이제는 고3이 되면 좋은 대학, 또는 바로 프로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왔는데...”
지역 축구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윤효원 씨도 그 중 한명입니다.
축구엔 전혀 관심이 없던 윤 씨였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구단이 생겼다는 자부심에 원정 경기도 마다하지 않고 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100여 명에 달하는 서포터즈와 축구팬들은 경찰청의 선수 선발 중단 방침 철회와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등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윤효원/무궁화축구단 서포터즈 ‘아르마다’ “팀을 이루는 모든 것들을 저희는 어떻게든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지금 임하고 있는 건데, 여전히 묵묵부답이시더라고요. 모든 면담, 저희가 하는 행동, 저희가 내는 목소리...”
한편, 경찰청은 축구단 해체에 대한 이같은 반대 여론에도 지난 16일 더 이상의 선수 선발은 없다며 해체를 공식화하고 나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