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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획1] 선거판 흔드는 'GTX 연장'…실현 가능성 있나?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이슈를 어떻게 풀어가겠다는
후보자들의 공약이 하나 둘 씩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역은 지난 대선부터 최대 화두가 된 수도권광역급행
철도, GTX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핵심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평택과 이천, 오산, 여주 등 외곽 도시들이 GTX
노선 연장과 신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핵심 공약이자 승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공염불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희붕, 이재호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수도권 대중교통의 혁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GTX.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입니다.

GTX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들의 핵심공약 이슈였고,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수도권 지역 출마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 외곽 지자체들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를 상대로 GTX 공약을
국정과제로 공식 채택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공약에서 GTX A, C, D노선의 연장과
E, F 노선 신설 계획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들 지자체들이 요구하는 핵심은 철도를 연장하는 겁니다.

GTX A 노선은 평택과 이천, 여주, 광주시에서 연장을
요구하고 있고,
가평군은 B 노선, 그리고 오산, 평택, 동두천시는
C 노선 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천, 여주, 광주시는 GTX-A 노선을 수서역에서 수서-광주선,
경강선과 연결해 이천, 여주시를 거쳐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 중입니다.

GTX-C 노선의 평택지제역 연장을 추진 중인 평택과 화성, 오산시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이미 C노선 평택 연장안이
반영된 만큼, 3개 지역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최종
실현까지 협력체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계획대로 실현만 된다면 도내 많은 지역이 GTX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상황이 꽤나 복잡합니다.

A, B, C 노선을 경기도 외곽까지 연결해 충청, 강원까지 연장할 경우
각종 비효율이 발생해 노선 전체 운영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그리고 대선공약에서 처음 나온 E, F 노선은 추진된다면
기초 단계인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밟아야 하고, 향후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공식 반영된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빨라야 4년 뒤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GTX 사업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부터입니다.

정부도 그 필요성을 인정해 2011년 4월에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도가 제안한 GTX 3개 노선을
반영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A노선은 완공이 되지 않았고,
B·C노선은 착공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 그리고 2014년, 2018년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D,E, F 노선까지 가세했지만 정작
공사중인 노선은 A노선 하나 뿐인 겁니다.

다음 2026년, 그리고 2030년 지방선거까지도 GTX는
수도권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인데요.

GTX 연장 요구가 수도권 교통 혁신의 시작점이 될 지,
아니면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공염불이 될 지,
계속해서 이재호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선거기획2] GTX 연장 가능하다지만... 과제 '첩첩산중'

수원역을 출발해 서울 강남을 거쳐
양주 덕정까지 이어지는 GTX-C 노선.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후보들은 평택까지 연장을
하나 같이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화성 병점과 오산을 경유해 평택 지제역까지
C노선을 연장하겠다는 것입니다.

화성 동탄이 종점인 GTX-A 노선도
평택 지제역까지 연장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두 노선의 연장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데다
해당 지역 후보자들도 핵심 공약으로 내놓고 있어
GTX 연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GTX 연장은 기존 철도 선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이미 확정돼 있는 계획을
크게 흔들지 않아도 되는데다
비용 부담이 늘거나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GTX-A 노선 연장은 기존 SRT 선로를,
GTX-C 노선 연장은 1호선과 경부선 선로를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되면 선로를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없어져
역사 증축 등의 비용만 지자체에서 부담한다면
연장하는데 걸림돌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경철 /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교통공학박사)]
"비용적인 문제나 이런 부분이
상당 부분 해결이 된 상태에서 진행이 되니까
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게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연장사업이 이렇게 우후죽순 나오는 것이
생각해보니까 많은 비용 안 들고
사업 기간도 크게 문제점 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문제는 이 다음부터입니다.

GTX가 목표로 하고 있는 평균 속도는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

그런데 기존 선로를 사용해 노선을 연장한다면
평균 속도가 시속 35킬로미터에 불과한
1호선이나 경부선 기차 등과
선로를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GTX가 제 속도를 내게 하기 위해
기존 철도 운행이 대폭 줄거나
GTX가 기존 철도에 맞춰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경철 /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교통공학박사)]
"선로를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동일 선로에
서로 다른 속도의 철도를 혼용하다 보면
이제 배차간격 문제나 GTX의 속도 저하 문제,
이런 부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GTX를 적은 돈으로
확대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운영 과정에서 적정 속도를 유지하거나
적정 배차 간격을 유지하는 부분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선 연장으로 인해 열차 속도가 느려지거나
배차 간격이 길어진다면
이미 운행이 확정된 지역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GTX-C 노선 정차가 확정된 의왕과 과천 등에서는
벌써부터 노선 연장이
운행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 (음성변조)]
"역사가 늘어나면 표정속도가 떨어지고
속도가 떨어지면 통행시간도 길어지고...
이런 걱정이 있잖아요.
그런 일반적인 우려들이 있습니다."

관련법 개정도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수도권 광역철도 범위를
서울시청이나 강남역에서
반경 40킬로미터 이내로 정하고 있는데
평택 지제역만 해도 강남역과의 직선거리가
50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우선 법 개정이 돼야 GTX-A, C노선 연장이
공식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GTX 연장.

[이재호 / jhsocio@sk.com]
"후보자들이 표를 얻기 위해
맹목적으로 외치는데 그치지 않고
연장에 따른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책임있는 고민을 해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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