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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금 대신 패를 만들어 수령이 부임하거나 일을 하기전
패 앞에서 절을 올린 전·궐패라는 목패가 있었는데요.

국내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희귀한 문화유산인 전·궐패가
평택 진위향교에 보관돼 있습니다.

지역의 향토 사학계는 사료적 가치가 높다며 경기도 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영 기자입니다.

조선시대 지방관청의 하나인 객사에 왕의 초상을 대신해
받들어 모셨던 목패인 전·궐패입니다.

소나무에 먹을 갈아 칠을 했고, 흰글씨로 한 면에는 '궐',
다른 한면은 '전'을 한문으로 새겼습니다.

모두 임금의 궁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조선시대 지방관료들은 보름마다 한면씩을 바꿔가며 4번씩
절하고 업무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방관청인 객사에 있어야 할 전·궐패는 과거 평택 진위객사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훼손을 우려한 지역 유림이 향교로 옮겨 보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안석준 / 진위향교 전교]
"병자호란(1636년)때 다 소실됐는데 유림 중 한 분이
가셔서 저걸 들고 나오셨다고 해요. 우리 향교가 잘 보관하고 있다가 모셔놓은 거죠."

평택 향토 사학계는 "국내에 전·궐패가 거의 남아 있지 않는 등
사료적 가치가 높다"며 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전·궐패의 바닥에는 제작연도가 1610년으로 기록돼 있다는
점과 희소성 등을 고려할 때 국가 또는 경기도 문화재 등
재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수근 / 평택문화원 학예연구사]
"전국에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갖고 있는 희소성이 있고요.
바닥에는 제작연월일이 적혀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제주도 '정의현 객사 전패'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만
진위향교보다 237년 후인 1847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평택 향토 사학계는 이 때문에 진위향교의 전·궐패 문화재
등재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주아영입니다.

촬영/ 편집 김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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