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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용인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제3자
뇌물 등 협의로 최근 구속되면서
'용인시장 흑역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선 1기부터 6기까지의
모든 용인시장들이 법정에 서는 오명을 안게 됐는데요.

인구 110만 특례시로 급성장한 용인시,
그 뒤에 숨겨진 역대 민선시장들의 흑역사를

박희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
살아서는 진천 죽어서는 용인에 살라는 옛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유래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어쨌든 용인은 과거부터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 많아
살아서도 혹은 죽어서도 살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요즘에는 아예 '생거용인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용인시는 최근 20여년 동안
그야말로 상전벽해로 변신했습니다.

해마다 수 만 명 씩 인구가 증가하며
현재는 인구 110만 대도시가 됐고,
내년 1월에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기남부 중심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용인시,
하지만 급속한 성장과 개발의 이면에는
되풀이되고 있는 흑역사가 있습니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선거 시행 이후
선출된 용인 민선시장이 예외없이
재판에 넘겨지는 오명을 안게된 겁니다.

민선 1기 윤병희 전 시장은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추징금 2억 원을 선고받았고,
민선 2기 예강환 전 시장도 임기 중에 아파트단지
건축 관련 비리로 징역 5년에 추징금 5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민선 3기 이정문 전 시장. '혈세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쓴
용인경전철 사업 과정에서 비위와 부정행위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년에 추징금 1만달러형을 확정받았습니다.

민선 4기 서정석 전 시장은 인사 비리 관련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민선 5기 김학규 전 시장 역시 건설업자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과 벌금 2천만 원을 죄의 대가로 치렀습니다.

민선 6기 시장을 지낸 정찬민 의원도
흑역사를 피해가지 못합니다.
시장 퇴임 후 별 다른 구설 없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결국 지난 5일 구속됐는데요.

시장 재임 시절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역대 용인시장들의 혐의를 보면 서정석 전 시장을 제외하고
모두 도시 개발과 연관이 있습니다.

까다로운 인허가 조건에도
가장 손 쉽게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최종 결제권자인 시장에게 부정 청탁의 손길이 반복됐고,
또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졌던 것이죠.

되풀이되는 용인시장 흑역사,
시민들은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요?


[박성준 / 용인시 풍덕천동]
"너무 난개발들 하고 아무래도 빚을 많이 졌다 이런 얘기들
을 많이 듣다보니까 얼마전에도 빚을 빨리 갚았느니 조기에
갚았느니 하는데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일을 쉽게 만들다 보
니 뇌물사건이나 비리 같은 게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승훈 / 용인시 풍덕천동]
"잘못되고 있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다음 시장 분은
깨끗하신 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 바람 뿐이에요."

[한원재 / 용인시 동백동]
"청년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 해주시고...이런 일이 있으면
자괴감도 들고 하니까 더 살기 좋은 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경미 / 용인시 상현동]
"관례처럼 내려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것에 자꾸 연루된다는
게 기분은 좋지 않지만 다음 번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선례는 아니지만 내려온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휩쓸리지 않는 분이 되신다면 좋지 않을까..."

용인시민들이 바라는 건 이같은 흑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겁니다.

내년 1월 13일, 용인시가 특례시로 출범하면 앞으로는 광
역 지자체 수준의 권한을 갖게 됩니다.

시의 위상도 크게 달라지겠죠.

진정한 지방자치제도의 실현을 위해 더욱 커지는 권한에 대한
투명한 행정집행과 효과적인 견제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박희붕입니다.

<영상취재 이청운 / C.G 주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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