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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한미군기지를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자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난민들의 한국행이 결정될 경우엔 평택미군기지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정부와 경기도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찬반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희붕 기자!


<질문1>
먼저 관련 외신보도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답변1>
미국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해외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한국도 포함되는 겁니다.
현재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가 있는데요.
주한미군의 핵심전력으로 평가받는 미 육군 제8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에겐 평택기지가
유력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질문2>
일단 정부는 관련 협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경기도와 평택시는 어떤 입장입니까?

<답변2>
경기도는 "아프간 난민 문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도의 방침은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평택시도 마찬가지로 "아직까지는 외신보도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나온 상황이 없어 예의주시만
하고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결정이 날 경우엔 지역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질문3>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변3>
평택지역에서는 난민 수용 결정이 나기 전에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미군기지가 위치한 팽성읍에서는 주민들이 벌써부터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난민을 수용할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은데 혹시라도 난민을 받아들이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평택은 외국인이 많은 지역이라 난민을 수용하게 되면 치안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질문4>
아프간 난민 수용론을 두고 정치권과 여론에서의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반 난민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답변4>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아프간 파병국으로서 책임감과 인도주의를 발휘해
난민문제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난민 받지 말아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하루만에
7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는데요.
그리고 토론방에서도 계속해서 난민 수용반대를 지지하는 댓글이 끊임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아프간 난민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는 사회적 이슈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도 이제는 난민 문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B tv뉴스 박희붕입니다.



영상취재 이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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