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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상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
식을 먹이고 학대를 했다는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
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원기자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입니다.

해당 글은 오산지역의 한 어린이집이 원아들에게 비위생적이고
부실한 급식과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증거로 올려 진 사진 속 음식들에는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
이 묻어있는 고구마와 당근 한조각 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원 글에는 원감이 아이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고 폭행을 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이 현재 해당 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
는 교사라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장씽크]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음성변조)
"아이를 험하게 다루는 동영상을 보고 나오는 길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심장이 떨려가지고...”

해당 어린이집의 처벌을 원하는 청원 글은 벌써 1만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고, 오산지역 맘 카페에도 비난
글이 쇄도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사실여부를 확인해봤습니다.

청원 글을 올렸다는 해당 교사는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청원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씽크] 해당 어린이집 교사(음성변조)
"사실을 제가 그대로 썼어요. (사실 그대로 쓰신 거에요?) 네.”

어린이집 측도 원감이 아이의 가슴과 얼굴에 손을 댄 것은
인정했습니다.

[현장씽크]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저도 지금 봤는데, 그게 교사가 말 안 듣는 아이가 있으
니까 툭툭 치고 입을 이렇게 툭툭 치는 그거는 좀 있었어요
. 그거에 대해서는 지금 발견했으니까..."

하지만, 부실한 급식과 간식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해당 교사가 음식 내용물 일부를 조작해
사진을 찍었다는 것입니다.

[현장씽크]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해당 교사가 (CCTV)동영상을 보다보니까 간식을 조금
덜어내서 찍고, 먹다가 찍고 그다음에 주방에서 먹다 남은
것을 찍은 것 같은 정황이 있는 사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교사가 하도 오랜 기간을 학부모들에게 이야기를 해
서 오해가 쌓인 상태라...”

어린이집의 해명에도 학부모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습니다.

[현장씽크]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음성변조)
"어린이집 가방에 이름이 쓰여 있잖아요. 그 가방을 메고
나가는 게 너무 부끄러웠고, 남들이 볼 때는 지금 커뮤니티
나 국민청원에 보면 난리 났잖아요. 당장 보내면 안 돼는
어린이집으로 낙인이 찍힌 상황이고...”

한편 이 내용과 관련해 오산시와 관할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성원입니다.


<촬영/편집 - 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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