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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제20대 대선…쏟아지는 경기남부 철도 공약

대선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도권에 철도 공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GTX는 물론이고 일반 도시철도 노선까지 줄잡아 20개 정도의
노선이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유력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에 어떤 노선이 포함돼 있는지,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관심이 높은 GTX부터 살펴보죠.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5개 노선을 공약했는데요.

A 노선과 C 노선은 연장하고
D, E, F 세 노선을 신설하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 가운데 E 노선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시흥과 광명 지역을 일부 포함해
인천부터 포천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내놨고요.

윤석열 후보는 인천부터 서울 정릉을 지나
남양주를 잇는 노선을 내놔서
경기 남부보다는 북부지역이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 외의 노선들은 경기 남부지역을 다수 포괄하고 있는데요.

개별 노선들에 대해 하나하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죠.

먼저 지난 2019년 착공에 들어간 A 노선의 경우
두 후보가 비슷한 안을 내놨습니다.

운정부터 동탄까지 연결된 현재 노선을 평택지제까지 잇는다는
겁니다.

그 다음은 의정부~수원을 잇는 C 노선 공약인데요.

두 후보 모두 C 노선을 수원에서 평택까지 연장하는 안을
내놨고요.

이에 더해 이 후보의 경우
금정에서 철도가 갈라져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GTX를 연결하는
이른바 Y자 노선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D 노선입니다.

두 후보 모두 김포~부천~잠실~하남을 잇는
노선 신설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다만 윤 후보는 Y자 노선을 추가해서
삼성에서 하남으로 향하는 노선 외에,
삼성에서 수서, 이천, 여주까지 잇는 또 다른 갈래를 공약
에 담았습니다.

GTX F 노선에 대한 공약은 두 후보가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 후보는 파주, 삼송, 광화문을 지나서
이천과 광주, 여주까지를 잇는
그러니까 수도권 북서쪽에서 남동으로 향하는
노선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후보는 고양, 안산, 수원, 용인, 성남, 하남,
의정부까지 경기도를 순환하는 노선을 내놨습니다.

GTX 공약이 대거 발표되면서 경기 남부에선 안성만 빼고
모든 도시가 하나 이상의 GTX역을 갖게 되는 셈인데요.

새로운 교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지역을
박일국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집중2] GTX 연장·신설 공약...주목 받는 역세권

대선 GTX 공약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바로
평택 지제역입니다.

여야 유력 후보 모두 GTX A노선과 B노선을 평택까지 연
장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국철과 SRT만 운행하지만 공약이 실현될 경우 서울이
30분 거리로 단축되고 여러 노선이 모이는 환승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발 KTX까지 실현된다면 5개 노선이 교차하는
경기 남부의 고속열차 중심이 되는 셈입니다.

수년째 노선 연장을 요구해 왔던 지역 단체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신속한 사업 진행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 평택시 발전협의회장]
"이제 국가 재정 사업으로 하루빨리 이뤄지고 신속한 진행이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GTX A노선, C노선의 연결은 매우 고무적이고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택지제역과 함께 주목받는 곳은 바로 이천 부발역입니다.

올 들어 충청도로 가는 중부내륙선이 개통돼 KTX
환승역으로 탈바꿈한 상태입니다.

승강장도 판교에서 온 전철을 KTX로 바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했고,
별도 승차권 구매 없이 교통카드로 바로 환승
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습니다.

여기에 유력 대선 후보들이 부발역으로 오는 GTX 노선을
공약하면서 새로운 교통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선 공약에 추가된 평택-부발과 동탄-부발 노선까지 개통된다면
5개 노선의 환승장이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이천과 평택, 동탄과 용인을
모두 연결하기 때문에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 노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일국 / ikpark@sk.com]
"더구나 부발역에선 G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
KTX를 이용하면 충주까지 30분이 걸립니다. 정확히 중간지점에 있는 셈입니다.
수도권과 경기도의 반도체의 중심일 뿐
아니라 새롭게 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충주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산업의 교통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GTX 공약으로 주목받는 도심 역세권은 바로 군포 금정입니다.

역사 재건축 사업도 복합환승센터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존 지상 철도를 덮어 철로 양쪽을 연결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안산과 시흥으로 가는 4호선 철로를 활용하는 방안도 관심사
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4호선 선로를 이용해 GTX를 오이도까지
운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고,

윤석열 후보는 고가도로 형태로 도심을 통과하는 철로를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화성 병점역도 GTX C노선 연장으로 새로운 정차역
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약이 실현되면 화성시는 기존 동탄역과 함께 2개의 GTX
노선을 갖게 됩니다.

동탄역의 경우 청주공항으로 가는 수도권내륙선의 출발역이어서
3개 노선의 환승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TX 공약이 대거 쏟아진 가운데 경기 남부지역에선 안성
이외에 모든 시가 1개 이상의 GTX역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가 막대하고 관련 법률 정비도 필요한 상황이어서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는 비판이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박일국입니다.

[영상 / 정재우]


GTX 외에 주요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된 전철 노선도 큰
관심사입니다.

두 후보는 저마다의 수도권 지역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내놓은 지역 철도 공약을 비교해 보죠.

먼저 두 후보가 모두 내놓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노선이겠죠.

공통 공약 노선들을 모아 봤습니다.

광명이 관심 있을 노선인데요.
서울 금천과 광명까지 잇는 난곡선 연장은 두 후보 모두의
공약 사업입니다.

또 동탄부터 청주국제공항까지의 수도권내륙선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공통으로 내놨고요.

3호선 연장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수서를 지나
용인과 수원을 잇는 노선 계획을 담았습니다.

8호선 또한 모란부터 판교와 오포를 잇는 것으로
같은 공약을 내놓았네요.

신분당선의 경우는
기존 호매실에서 연장해 봉담까지 연결하는 공약에 더해서
서울 구간을 연장해 은평까지 잇는 노선을 두 후보가 모두
공약했습니다.

다만 윤 후보의 경우엔 은평과 고양 삼송까지 잇는 노선을
포함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노선 공약들도
있습니다.

신안산선 연장이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신안산선 연장의 경우 이 후보는
화성의 국제테마파크부터 향남과 남양, 송산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윤 후보는 새솔역 신설을 포함한 연장 계획을 내놔서
상대적으로 이 후보가 긴 연장안을 내걸었습니다.

반대로 윤 후보가 더 긴 노선을 공약한 철도도 있습니다.

분당선 연장 공약의 경우 이 후보는 오산까지,
윤 후보는 평택까지의 연장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후보 별로 서로 다른 노선 계획을 발표한 사안도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동탄에서 이천 부발을 잇는 동탄 부발선을,
윤 후보는 화성 병점과 봉담을 잇는 병봉선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이밖에 인천2호선과 서울 3호선을 연장하는 사업을 두 후보
모두 공약하고 있는데요.

노선이 지나는 지역 사이 갈등이 있고,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서 실현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집중3] 수도권 지하철 공약...난제 '첩첩산중'

인천 검단을 출발해 서구를 거쳐 남동구로 이어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이 노선을 광명역까지 연장하자는 논의는
개통 전부터 있었습니다.

연장이 되면 광명역 KTX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인근에 시흥과 광명, 안양 등이
모두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도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을
나란히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문제는 지자체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겁니다.

안양은 인천 남동구에서 시흥, 광명역을 거쳐
안양 비산동까지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흥과 광명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까지 연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시흥과 광명에 걸쳐
20만 명 규모의 신도시 조성이 확정된 만큼
안양보다는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시흥과 광명시의 생각입니다.

[광명시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 쪽 입장에서는
광명역을 지나서 안양으로 가는 것은
크게 실익이 있는 부분은 아니고요.
저희는 말씀드린 인천2호선 신림 연장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양은 박달스마트밸리의 성공을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의 비산동까지 연장이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을
안양 비산동까지 연장하는 안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내
추가 검토사업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안양시 관계자 (음성변조)]
"안양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한 노선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때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안양과 광명안을 모두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윤석열 후보는 안양 비산동까지 연장 만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서울지하철 3호선의 수원까지 연장도
두 후보의 공통된 공약입니다.

강남 수서역부터 성남 고등지구, 용인 수지를 거쳐
수원까지 노선 연장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3호선 연장 공약의 걸림돌은 차량기지 이전입니다.

수서에 있는 차량기지를 옮겨야
노선 연장이 가능한데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30만 제곱미터가 넘는 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용인시 관계자 (음성변조)]
"다들 아시다시피 (차량기지) 부지 문제도
가지고 있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좀 더 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차량기지를) 어디로 할지도 아직 안 정했고요
그래서 협의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재호 / jhsocio@sk.com]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내놓은 철도 공약은
경기 남부 지역에만 20개가 넘습니다.

이들 공약이 현실화되려면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걸림돌을 넘어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 tv 뉴스 이재호입니다."


철도 사업은 대선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실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지역 사이에 이해관계가 첨예한 경우는
무산될 수 있습니다.

GTX는 이미 착공한 노선도 이런저런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모든 공약이 실현되면 좋겠지만 지역 사회에 관심이 없다면
유지되기 힘들 겁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함께 공약이 실현되려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B tv 뉴스 김효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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