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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개발 조합과 이주민 간의 갈등을 낳았던
안양시 호계동 덕현지구의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조합과 이주민이 한발씩 양보하고
안양시가 중재에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안양시청 앞에서 수년 간
천막농성을 이어갔던
가칭 덕현지구 내재산지킴이 주민들.

삭발투쟁까지 하면서
재개발로 인한 보상을 현실에 맞게 해달라며
안양시의 중재를 요구해왔습니다.

분양권을 받더라도
수억원씩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는 형편이라서
보상비만 받고 이주를 할 계획인데
그 금액이 턱 없이 부족했던 겁니다.

그러는 사이 지난 겨울 한파 속에서
수도관과 하수관이 동파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지난 19일,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재개발 조합은 현금청산을 원하는 이주민들에게
보상비에 12%를 증액해 보상해주고
이주정착비용도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안치덕 (안양 덕현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이자가 한달에 10억원 이상 15억원 선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자를 쓸데 없이 지출할 것이 아니라 현금청산자를
조금 더 주고"

양측의 합의에는 안양시의 중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안양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재건축 구역은 약 30개.

시가 중재를 하고 조합과 이주민 측이
개인이 아닌 단체로 합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 입니다.

[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더 많이 소통하고 진정성을 갖고 우리가 함께 임하게 되면
아마 좋은 선례가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수년 간의 갈등 끝에 합의점을 찾은 이주민들은
시원 섭섭한 심정입니다.

수 십년간 정들었던 마을을 떠나야 하고
보상을 좀 더 받더라도
지금보다 주거환경은 더 열악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호영 (안양 덕현지구 내재산지킴이)
"지금도 눈물이 나요. 어디 갈데가 없어서 저도 대지 40평에서
지하방으로 가니까. 그것도 융자 받아서. 내 집에서 살았는데
방 한칸에서 노부모 모시고 살아야 하고."

안양 덕현지구 재개발조합은
남은 이주민들과의 보상 합의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고
빠르면 10월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제문 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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