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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사말]
안녕하세요. 티브로드 시청자 여러분
안양시문인협회 회장 박인옥입니다.
아름다운 계절 이 가을에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프로필]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 회장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주)인피아드 회장

[오늘의 책]
이문구(1942~2003)
연작소설(連作小說) 『우리 동네』

Q. 이문구 연작소설 『우리 동네』는 어떤 책인지?
이 책은 산업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농촌의 현실을 그린 소설로
1977년~1981년 발표된 이문구의 연작소설입니다.
작가가 1977년 서울을 떠나 경기도의 한 농촌지역인 ‘발안’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성씨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9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연작 소설입니다.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빚어지는 농촌 문제들을
농촌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농민들의 갈등과
농촌의 근대화에 따른 전통적 질서의 해체과정 등을 풍자적인 시각으로 그려내며,
농촌 문제의 심각성과 변화과정을
다양한 시각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Q. 이 책의 줄거리는?
이 연작소설은 <우리 동네 김씨>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 우리 동네 리씨>< 우리 동네 최씨>< 우리 동네 정씨>
< 우리 동네 류씨>< 우리 동네 강씨>< 우리 동네 장씨>
< 우리 동네 조씨>< 우리 동네 황씨>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제목으로 차용된 성씨의 주인공들은 새로운 시대상황에 재빠르게 편승하기도 하고,
더러는 못마땅해 하면서도 마지못해서 합류하기도 하는
불특정 다수의 평범한 농민들입니다.
이들 보통사람들의 일상적인 대화에서 부터
하찮은 몸짓 하나에 까지도
인간의 근본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현실적 비판과 상징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Q. 이 책을 북멘토 추천도서로 선정한 이유는?
이 작품은 정감 있는 토속어와 서민들의 생활언어가 결합된 그의 독특한 문체로
급격한 근대화로 인해 공동체적 질서가 붕괴되어가는
1970년대의 농촌현실에 대한 문학적 탐구의 결정체로 평가됩니다.
특히 작가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느껴지는 문체로 삶의 현장을 이야기하면서
당면한 현실의 문제점에 주체적으로 대응해가는
농민들의 능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작가 나름의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 점이 작품의 미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작품 속에서 농촌을 다루더라도 도시와 대립되는 면만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의 삶 자체가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듯이,
지켜야 할 것과 변화시켜야할 것으로
이원적(二元的) 현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문구의 문학을 통해 1970년대의 농촌을 한번쯤 경험해보며
또한 우리글 한글이 인간의 정서를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책을 읽는 동안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선정하였습니다.
​Q. 책의 내용 중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은?
둠벙은 무시로 자고 이는 마파람 결에도 물너울을 번쩍거리고,
그때마다 갈대와 함께 둠벙을 에워싸고 있던 으악새 숲은,
칼을 뽑아 별빛에 휘두르며 서로 뒤엉켜 울었다.
으악새 울음이 꺼끔해지면 틈틈이 여치가 울고 곁들여 배짱이도 울었다.(393쪽)

Q.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문구의 작품들을 읽다보면 ‘역시 이문구’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문장들이며
주제의식으로 치면 ‘산업화 과정에 노출된 사회문화적 황폐에 대한
가장 혼신적인 문학적 반응’이라 평할 만큼 진지하고 견결하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말 특유의 가락을 잘 살려낸 문장으로
작가 자신이 경험한 농촌과 농민의 문제를 작품화함으로써,
소설의 주제와 문체까지도 농민의 어투에 근접한 사실적인 작품세계를 펼쳐 보여
농민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작가로 평가됩니다.
연작소설 <우리동네>는 새마을운동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농민들이 겪는 소외와 갈등을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일종의 농촌 문제보고서와 같은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오늘날 정보화 사회에서 잊히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므로 결실의 계절
이 가을에 꼭 한번 읽어보기를 감히 권해드립니다.

박인옥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 회장께서 추천한 도서
'우리동네'는 지역의 작은 도서관에 기증됩니다.

​영상취재: 김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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