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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과천역 인근에서
학원버스 기사가 도로 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운전석에서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근처를 지나던 마을버스 기사 두 명이 이를 발견하고
평소 익혀뒀던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권예솔 기자입니다.


도심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버스기사는 멈춰있는 앞차 운전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발견합니다.

이때 맞은편에서 운전 중이던
또 다른 버스기사 조형규씨도 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조 씨는 서둘러 차를 멈추고 반대편으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조 씨는 매년 회사에서 배우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앞선 동료 기사의 인명구조 경험이 떠올랐다고 말합니다.

[조형규 / 마을버스 기사]
"올해 5월에 저희 동료 기사분이 응급 상황을 차 안에서
경험하셨어요. 심폐소생술 배운 것과 더불어 동료분의 행동이

제가 이런 행동을 하는데 큰 용기를 준 거라 생각합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긴박하게 흘러간 5분.

쓰러져 있던 운전자는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큰 고비를 넘겨 보름 만에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 씨는 고비를 넘긴 운전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버스가 멈춘 동안 불만 없이 기다려준
승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고 지켜봐 준 승객들도
인명구조 활동을 함께한 거나 다름없다는 뜻입니다.

[조형규 / 마을버스 기사]
"늦게 가네 등 운행에 관련된 불만도 없었고,
승객분들의 이해가 제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게끔 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버스기사의 용기와 시민들의 이해심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Btv 뉴스 권예솔입니다.

<촬영/편집:김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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