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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산 오피스텔 중개사기 피해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집주인들이 피해 세입자들에게 '집을 비워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기 때문인데요.
피해자들은 보상받을 길이 없어 막막한 입장입니다. 심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안산시에서 발생한 안산시 B오피스텔 중개 사기 피해자 150여명 가운데 한 명인 세입자 김모씨.
김씨는 최근 자신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주인 윤모씨로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내용 증명서 한 통을 받았습니다.
오는 25일까지 퇴거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윤씨의 통첩에 김씨는 며칠째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혼의 보금자리를 잃게 된 김씨는 지난해 6월, 집주인에게 위임을 받았다는 S부동산 중개업자 이모씨와 이 오피스텔을 전세 8천만원에 계약해 입주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자 이씨는 이 오피스텔 주인과는 월세 계약을 한 것처럼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를 속였던 것.
이로인해 집주인 윤씨는 세입자 김씨와 계약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펴며 김씨에게 퇴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피해자 차모씨 역시 최근 집 주인으로 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차순호(가명) 부동산 피해 세입자 "요즘은 집에 서건 일끝나면 집에 가서, 집에 가기도 솔직 히 싫어요. 집 볼 때마다 화나고 답답하고.. 집에 들어가 기는 싫은데 어쩌겠어요. 갈때도 없고 집주인이 나가라고 얘기도 해서 언제 쫒겨날지 모른 불안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신혼인 차씨는 I(아이)부동산 중개업자 이모씨의 사기행위로인해 성실하게 아끼며 모아 온 전 재산과 달콤해야 할 신혼의 꿈조차 깨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순호(가명) 부동산 피해 세입자 "저희는 부모님한테 손 벌리지도 않고 어릴때 부터 아내는 아내대로 돈을 모으고 저는 저대로 돈을 모아서 돈을 하나도 안 받고 결혼식도 치뤘고요. 그리고 그 돈으로 월세를 살 다가 힘겹게 4천만원을 모아서...저희 한테는 이게 일평생 에 최대 다 모아놓은 전부죠. 이제 이게 날라 간거면 저희 는 정말 망막하죠. 답답하고..".
이같은 중개사고에 대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손해배상을 지원하는 공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보상금액이 1억원 이어서 15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은 공제제도 역시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