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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산에서 부동산중개업자가 오피스텔 세입자의
전세금을 빼돌린 대규모 부동산 사기극이 드러났습니다.
현재 피해자는 118명에
피해금액도 60억원에 이르는데요
추가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심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23살 김모씨.
김씨는 지난해 6월 병원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 입주했습니다.

김씨는 당시 안산지역에서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와

이씨가 그 오피스텔 주인이라고 소개한 여성 등 3명이 앉은
자리에서 전세 8천 만원에 임대계약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부동산중개업자 이씨가 꾸민 사기극이었습니다.
집주인이라던 여성은 집주인이 아닌 대역이었고
실제 집주인은 이같은 계약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사기극은 매월 들어와야 할 월세가 밀리자
세입자에게 독촉에 나선 집주인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녹취] A오피스텔 임대인
"월세가 잘 안들어와서 계속 전화하고 통화 안돼서 카톡에
메세지를 보냈더니 엉뚱한 사람의 전화번호 였더라고요"

전 재산을 전세금으로 넘긴 세입자는 더 황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사기 피해 세입자
"자기가 갖고 있는 '계약서에
세입자라고 이름이 써있는 사람이 혹시 맞느냐'고...
그래서 그 이름이 '나는 아니고 나는 월세로 계약하지 않았고
전세로 계약을 했다' 하니까 자기는 그런 계약을 한 적이 없다고.."

부동산 중개업자 이씨가
세입자인 김씨와는 전세로 계약하고도
실제 집주인에게는
김씨와 월세로 계약했던 것처럼
가짜 계약서를 전달했던 겁니다.

결국 대역 연기자에 대포폰까지 동원한 부동산 중개업자 이씨에게
세입자와 임대인 모두 감쪽 같이 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장 녹취] 피해 세입자 (음성변조)
"사모님인척 하고 전화받은 사람은 누구예요.
이것도 사장님이 만들어 놓은 가상인물이야?
010-XXXX-XXXX 누구예요. (그냥 공폰이예요)"

[CG-1- IN]
부동산중개업자 이씨는 김씨에게 전세금으로 8천만원을 받은 뒤
집주인에게는 김씨와 보증금 500만원에 월 35만원을
24개월간 지불하는 조건으로 계약했습니다.

이씨는 여기서 남는 7천 160만원의 차익을 취했지만
집주인에게 보내야 할 월세조차 제때 입금시키지 못하면서
사기극의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씨의 이같은 사기행각을 경찰에 고발한
피해자는 이날 현재까지 118명에 피해금액은 60억원에 이릅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김씨와 같은
20대 직장인이거나 신혼부부들이었습니다.

이들 피해자들은 이씨등 공범들의 구속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안산단원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으로 넘겼습니다.

[인터뷰]성화윤(안산 부동산사기 피해자 대표
"제가 낸 돈 그대로 돌려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사기극을 벌인 부부와 일당들
반드시 처벌하길 원합니다"

문제는 이씨등이 인근 4개지역의 오피스텔 거래를 주선하면서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들어나
피해자는 200여명에 피해규모도
100억원 상당에 이를 것이란 우려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심재홉니다.


영상취재 : 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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