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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연계] 광명, 치솟는 집값...이유는?
2018-08-29 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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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명시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생활권이 서울과 인접한데다, 철산동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재건축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명시 하안동의 주공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58㎡는 최근 3억 6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6월, 2억 8천500만원보다 2달 사이
약 1억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인근의 아파트도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일부에선 매도자 계약 파기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현장녹취] 광명시 A공인중개사
"만약에 계약금을 한 3, 4천만 원만 걸었을 경우에 중도
금 치를 때까지 5천만 원이 상승이 되면 매도인 입장에서는
받은 계약금 돌려주고 거기다가 배액 배상을 해줘도
2, 3천만 원이 남는 거예요."
한창, 재건축이 진행중인 철산동 역시
분양 열기로 집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약을 마감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청약경쟁률이 최고 31대 1을 기록했고
인근 아파트 값도 전용면적 166㎡ 의 경우
한달 새 평균 2억 원이 올랐습니다.
-CG IN-
광명시의 경우 최근 2주 간 집 값이 2.03% 상승하며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광명시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7월 493건에서 8월 796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CG OUT-
전문가들은 철산동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데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홍재숙 (공인중개사)
"(철산동은) 우선 관공서 등이 밀집돼있고 전철 역도 들어와
있고 그런 것도 있는 데다가 가산디지털단지 직장인들이
주거지로 이용하기에 상당히 가깝고 걸어서도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라 수요가 풍부하고요."
지난해까지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KTX광명역세권도
여전히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교통과 생활편의 등 각종 호재가 이어
지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스탠드업] 조윤주 기자 (yjcho@tbroad.com)
"이처럼 광명시의 짒값이 치솟으면서
정부가 '투기과열지구'라는 초강력 카드를 꺼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지역 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1%에 달한 광명시.
결국 정부의 8.27 부동산 추가대책에서
광명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습니다.
-----------(CG in)--------------
이에 따라 광명에서는 앞으로 부동산을 거래할 때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양도가 금지되고,
정비사업 분양에 재당첨도 제한됩니다.
또 분양권 전매도 5년까지 금지되고,
3억원이상 주택을 거래하면
자금조달계획을 신고해야합니다.
주택담보 대출비율과 총부채상환비율도
40%까지 제한됩니다.
-----------(CG out)-------------
국토부는 광명시가 재개발, 재건축 호재로
부동산 가격이 뛰어오른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대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진홍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주택담보대출 이런 것들이 제한이 되면서 투기자본 유입도
조금은 제한이 걸리고 특히 제일 중요한 재건축 같은 정비
사업 위주의 규제가 강화되니까 광명의 집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 않겠냐..."
당장의 효과에 대해서는
지역에서도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의문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재만 가해지고 공급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가격 오름세를 더디게만 할 뿐
다시 낮추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송윤 (한국공인중개산협회 광명시지회)
"한 번 오른 가격은 금방 내려가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서
물건이 쌓일 때 내려가는데 그러다가 또 올라가고 부동산이
이라는 게 그런 것입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제재와 함께
지역상황에 맞춘 수급대책을 마련해
주택공급계획을 9월경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이정은 기자 miso2722@tbroad.com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광명시.
부동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시선 속에 주택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성, 이락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