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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뉴타운 반대 주민, "감정 평가 너무 낮다"
2018-02-27 18: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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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명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시위 농성을 벌였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뉴타운 사업으로 보금자리를 잃게 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명뉴타운 11개 구역 반대 주민들이
광명시청 현관 앞에 모였습니다.
[현장녹취]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뉴타운 사업의 직권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
시장 항의 면담을 요청하자,
시청 측에서 출입문을 잠근 겁니다.
반대 주민들은 뉴타운 사업으로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됐다며
뉴타운 지정을 이제라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턱없이 낮은 감정평가로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종승 (광명뉴타운 반대 주민)
"이거를 현 시가로만 따져서 줘도 난 지금 나갈 수 있어요.
근데 우리는 지금 800만 원 감정평가가 나왔어요.
또 세금 내고 이걸 어디 가 전세도 못 들어가."
[인터뷰] 윤전옥 (광명뉴타운 반대 주민)
"원주민은 몇 프로나 들어가서 살겠어요.
지금 우리들 반대하는 사람들은요.
2009년도에 감정평가의 잣대를 대고 있어요.
이건 너무 억울한 거죠.
내가 피땀 흘려서 정직하게 마련한 집이에요."
주민들은 "조합의 비리 의혹이 수차례 발견됐다며
뉴타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허강도 (광명뉴타운 반대 주민)
"조합에서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네들의 그런 목적을 추구하기 위한 행위를 해왔기 때문에
진실규명을 하기 위한 특위 구성을 해야 되는 게..."
이에 대해 광명시는 현재 뉴타운 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서환승 (광명시 도시재생과)
"지금 일부 구역은 조합원 중에서 분양 신청을 한 사람들이
90% 이상이 넘어가고 있어요.
90% 이상 찬성하고 있는분들이 있는데
시에서 임의적으로 해지하고 이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 뉴타운 사업.
반대 주민들은 철야 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뉴타운 사업을 재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시의회에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