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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광명시흥 첨단산업단지 "토지수용 반대"
2017-12-26 10: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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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도가 광명 시흥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토지수용 방식의 개발을 발표했는데요.
사업지구에 포함된 마을 주민들은 경기도가 일방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광명시흥 첨단산업단지.
경기도시공사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 지구에 포함된 4개 취락 마을 주민들은
토지 전면 수용을 통한 개발 방식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시공사는 토지 가격만큼 돈을 주고 개발하는
수용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보상금 일부를 토지로 받는 환지 방식을 요구합니다.
원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4개 마을의 경우
공시지가가 수년 째 변동이 없어
또 다시 재산권에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진선 (노리실마을 주민)
"연세가 거의 다 70이상 되시는 분들이 거주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분들이 계속적으로 우린 나갈 수가
없다는 얘기를 계속적으로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이거를 몽땅 통틀어서 수용해서
개발을 시키겠다는 말씀입니다."
광명시가 4개 취락마을에 대해 환지 방식의 개발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첨단산업단지 사업지구에 일방적으로 편입되면서
생존 터전마저 잃게 됐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박영종 (공세동마을 주민)
"취락마을을 2배수로 확대해서 개발한다고 주민들과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못한다는 대책도 전혀 안 가졌잖아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부분을 주민들이 반대하는 거예요.
[인터뷰] 이현석 (공세동마을 주민)
"자료집도 하나 안 나눠주고 전혀 뭐 지금 프로젝트 하나
띄워놓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우리가 어떻게 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수용이 어느 정도 됐을 때 나머지는 강제수용으로 따라가는 건지..."
이에 대해 경기도시공사는 환지 개발로 변경하려면
공기업 평가원과 경기도의회 의결을 새롭게 거쳐야 한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송환수 (경기도시공사 광명시흥사업부)
"저희들은 올해 7월에 경기도의회 의결도 다 받았고
사업 방식이나 이런 부분이 법적인 절차에서 했는데
환지방식이 아닌 수용 방식으로 하는 게 광명시와 다 협의가
됐고..."
4개 마을 주민들은 환지방식이 아니라면
광명시흥 첨단산업단지 사업지구에서 제외해 달라는 반대 움직
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