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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시흥 버스 운행 중단?
2017-10-31 18: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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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흥지역의 유일한 버스회사인 시흥교통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시흥시가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흥과 인근지역을 오가는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시흥교통.
31개 노선, 196대 버스를 운행하면서
시흥지역 버스운송의 대부분을
사실상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흥교통이 버스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송희 (시흥교통 노조위원장)
"생존권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저희들이 결사반대 하는거죠."
문제는 최근 시흥 목감지역으로 노선이 연장된
안양 버스 81번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81번 버스가 목감신도시까지
연장 운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안양시의 요청이 들어오자
시흥시가 이를 승인해준 것.
시흥교통은 지역회사의 생존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시흥시가 수익이 날만한 지역의 노선은
타 지역의 버스 회사에 내주고
비수익 노선만 지역 회사에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31개 노선 가운데
하루 10만원의 수익도 내지 못하는 노선은 8개,
적자 운영으로 이어가는 노선도
21개 달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송희 (시흥교통 노조위원장)
"왜냐하면 시흥시민의 편의를 위해서 적자나는 부분 등을
감안하고 여태까지 운행해왔는데 이제 와서 저희들이 노력한
것에 반한다고 하면 생존권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결사반대하는 것이죠."
이에 대해 시흥시는 목감지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교통불편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냥 버스 노선 승인을 미뤄둘 수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시흥시 관계자
"버스가 적다보니까 아침 저녁으로만 있고 낮에는 또 없어요.
그래서 목감지구 주민들이 계속 요구를 하니까. 첫째는
시민우선 아니에요."
시흥교통은 적절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31개 노선 가운데 수익이 나지않는
21개 노선의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이정은 기자 miso2722@tbroad.com
"버스파업까지 예고하고 나선 시흥교통.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기 전에 사태해결을 위한 적절한 혜안이 필요해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