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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산시 원곡동에는 10여 년째 추진 중인 재건축 부지가
있는데요. 보상 정도를 놓고 조합과 조합원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유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안산시 원곡동의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부지입니다.

6만4천여 ㎡ 규모로 현재 보상을 따지는 관리처분이
진행 중입니다.

이달 말 완료가 목표지만 보상관계를 놓고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부지 내 원곡성당 측은
조합 측에서 애초 약속과 다른 보상 계획을 제안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재건축 동의를 받을 당시 각서를 통해

현재 유치원 부지로 지정돼 있는 용도를 종교 용도로 바꾸고
조합원과 동등한 처우를 약속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건축물 보상 역시 다중이용시설에 맞게 상가에
준하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종훈 / 원곡성당 신부
"우리의 요청이나 이유, 필요에 의해서 공간을 버리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 공간을 떠나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야
하는데 기존의 면적 만큼은 보상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건축 조합 측 의견은 크게 상반됩니다.

현재 성당 부지는 유치원 용도로 지정돼 있다며
상가보다는 주거지에 준하는 보상이 적합하다는 주장입니다.

인근 연립주택의 경우 3.3㎡당 840만 원 대로 보상을 하는데
성당의 경우 3.3㎡ 당 870만 원 대로 인근 주택보다
높게 감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전화 인터뷰] 박세영 / 백운연립 2단지 주택재건축 조합장
"(조합원은 18평에서) 25평 신축 아파트 들어가려면
9평이 줄어든다. 원곡성당은 현재 땅은 땅대로 주고,
건축은 건축대로 해달하고 한다. 그렇게 못한다는 거죠."

재건축은 관리처분 계획이 완료되면 철거 절차에 들어가
사실상 행정절차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법정 소송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재건축 추진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스탠드업] 신유철 ycshin@tbroad.com
"원곡성당 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관리처분
이후에도 퇴거 없이 철거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신유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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