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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가칭 416안전공원 조성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과 진단을 듣는 심포지엄을
반대 측 주민들이 막아 섰습니다.
이제문 기자 입니다.

[리포트]

화랑유원지에 납골당을 짓는 걸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려는 주민과
이를 제지하는 세월호 유가족,
심포지엄을 들어 보자는 주민 간의
시비가 시작됩니다.

주최 측이 행사장에 현수막 게시를 허용했지만
반대 측 주민들의 언성은 높아지고
심포지엄은 계속 지체 됩니다.

[현장음]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 사회자
"오래 기다리셨지요. 행사 시작하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면 발언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시민 간의 언쟁은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욕설이 오가고 행사장은 난장판이 됩니다.

일부 시민들은 무대에 올라 진행을 방해합니다.

[현장음]
"나와 나와 자 앞으로 내려 오세요 반대하는 사람!"

단상과 무대까지 모두 점거해버린 시민들.

[현장음]
"반대 반대 반대 반대"

화랑유원지는 제외하고
찬성하는 다른 후보지를 찾아라,
납골당은 안산시청 시장실에나 만들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결국 주최 측이 심포지엄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선언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심포지엄을 막아선 시민들은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가시박힌 말들을 던졌습니다.

[현장녹취] 416안전공원 화랑유원지 건립 반대 주민 (음성변조)
"고맙게 생각해야지 어디다가 납골당을 해 납골당을!"

[현장녹취] 416안전공원 화랑유원지 건립 반대 주민 (음성변조)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었냐고!"

[현장음] 416안전공원 화랑유원지 건립 반대 주민 (음성변조)
"천안함 사건 나서 얼마씩 보상해줬는지
확인해보셔! 말 좀 해보셔!"

언론에 대한 반감도 쏟아 냈습니다.

[인터뷰] 416안전공원 건립 반대 시민 (음성변조)
"한빛방송 어디갔어! 한빛방송 대충해서 방송할 거면
촬영하지 마세요! 방송하는 것도 다 거짓말이야!
일부가 반대? 99%가 반대거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은
경기도미술관의 작은 회의실에서
유가족과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해
좌담회 방식으로 약식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희경 (안산의제21 사무국장)
"너무 왜곡된 정보들이 많고 극단적인 주장과 정보가 많아서
객관적인 정보, 뭐가 좋고 뭐가 안 좋은지 그런 정보가 제공돼야
시민들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포지엄을 막아선 사람들은
안산 화랑유원지 인근 아파트 단지와
재건축 조합원 등 지역 주민들.

이들은 416안전공원을 납골당이라 규정하고
안전공원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재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와 함께
3년 째 합동분향소 때문에
화랑유원지 이용에 불편이 컸다면서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을 짓는 건
유가족들의 지나친 욕심이라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강민 (안산시 초지동 두산위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전에는 사람들이 그나마 추모공원, 추모탑 정도는
생각했는데 지금은 세월호 가족들이 다른 시민연대를
내세워서 이걸 하니까 일반 시민들은 반감이 더 가서
추모공원 자체도 안 된다는 거죠."

안산의 중심지에 있는 화랑유원지은 절대로 안되며
외곽지역에 추모공원을 만들라는 반대 측 주장에 대해
416안산시민연대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노세극 (416안산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교통이 좋은 곳에 접근성이 좋은 곳에 단원고 학생들이
자주 와서 놀았던 그런 곳에 추모공원이 만들어지면
그게 더 의미 있는 곳 아니겠어요. 어디 외곽에 멀리 떨어지고
사람들 가기도 힘든데 그런데 가는 것 보다는"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역 주민과 소통의 기회를 더 만들기 위해
와동을 시작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음악회와 열린 공방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제문 입니다.


영상취재 : 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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