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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탄핵정국.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과 특검의 성공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시 단원구 을 지역구의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의 의정보고회 현장.

시민단체 회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보고회장 앞에서 박순자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박순자는 박근혜를 탄핵하라!
새누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자리를 떠나려는 상황에서 소동이 벌어집니다.

"의원님 입장표명을 해주세요. 입장표명을 하세요."

결국 박순자 의원은 자신의 차량이 아닌 택시를 타고
항의하는 시민단체, 유가족과 대치하다
20분 만에 자리를 떠났습니다.

안산시 단원구 갑 지역구의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의 지역사무실 인근.

세월호 유가족들이 새누리당과 김명연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게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새누리당 소속의 국회의원 2명을 압박하는 이유는 뭘까?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능하려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그런데 야당과 무소속 의원이 172명에 불과해
최소한 새누리당 소속의 의원 28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합니다.

탄핵에 찬성의 뜻을 밝힌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참가자는 29명.

그런데 안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2명 모두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명연 의원은 친박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한 표가 아쉬운 유가족들은
지역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압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故안주현 학생 어머니 (416가족협의회)
"한 두표가 아쉬우니까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하려고 그런 노력을 하는거죠. 저희가."

탄핵에 대해 김명연 의원 측은
찬반을 밝히지 않은 채
민의를 잘 귀담아 듣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G]
박순자 의원 역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의 의사를 밝히지 않은채
"여론과 민심에 동의하며
그 뜻을 반영해 부끄럽지 않게 투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투표는
국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됩니다.
누가 찬성했고 누가 반대했는지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심과 정치적 결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애깁니다.

[스탠드-업] 이제문 기자 (ljm0509@tbroad.com)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논란도 포함돼 있습니다.
대통령의 탄핵과 특검은
그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걸
증명하고 묻는 절차이기도 합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제문 입니다."

영상취재 : 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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