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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한빛 이제문 기자]

[앵커멘트]

까레이스키라고 들어 보셨지요?
옛 소련 연방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
고려인을 까레이스키라고 합니다.
이들이 안산에만 자그마치 9천여 명이 살고 있는데요,
이런 고려인들을 위한 문화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인 3세 최멜리스 씨.
그의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 치하의 억압을 피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으로 이주했습니다.

해방을 맞았지만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소련의 스탈린은 그의 할아버지를 비롯한 고려인들을
약 6천킬로미터나 떨어진 러시아 남부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러시아에서 소수 민족의 핍박을 받았던 최 씨는
가족을 이끌고 8년 전 고국의 땅을 밟았지만
다른 언어와 다른 문화로 정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멜리스 (고려인 3세)
"집사람과 아이들은 좀 느꼈어요. 한국말을 몰라서.
그러다가 점점 한국말 익히고 여기 문화를 익히고 하면서"

최 씨와 같은 고려인은
현재 안산에만 9천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민족이지만 다른 국가의 국적을 갖은
외국인으로 분류돼 있어
생활이 녹녹치 않습니다.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고려인 문화센터가 안산시 선부동에 마련됐습니다.

문화센터에는
청소년들의 공부방과 방과후 교실을 마련해
한국어 교육과 부족한 학교 공부를 보충해줍니다.

[현장음]
"선생님은 먼저 갈거예요. 너희들은 여기에 있을 거예요.
선생님은 먼저 가요. 어떻게 인사하나요? 그렇지. 안녕히 가세요."

또한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영숙 (고려인 동포 문화복지지원센터 '너머')
"자녀를 동반한 고려인 동포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아무래도 자녀들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안산시는 고려인들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제종길 (안산시장)
"고려인 대표들과 시가 협의해서 운영의 문제는 풀어 나가고
시가 주관해서 지었기 때문에 시가 일정부분 지속가능하도록
책임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역사의 상처를 간직한 고려인들이
힘겹게 찾아온 고국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고려인 문화센터가 사랑방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제문 입니다.

영상취재 : 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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