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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한빛 이제문 기자]

바구니를 재활용해 만든 국회의사당.
볼펜으로 기둥을 만들어 떠 받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당 지붕의 돔을 대신하고 있는 일명 뚫어뻥.
꽉 막힌 국회를 시원하게 뚫어 달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수십마리의 쥐가 코브라를 공격합니다.
자신의 먹잇감이었던 쥐에게 꼼짝 없이 당하는 뱀.
키보드로 만든 코브라는 기성 언론을,
마우스로 만든 쥐는 네티즌을 상징합니다.
이제 대중은 언론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발휘합니다.

키보드로 만든 수류탄.
실제 수류탄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의 악플과 익명성의 위험을 말해줍니다.

철창 속에 갖힌 한마리의 새.
사과탄과 최루탄의 파편으로 만든
이 새의 이름은 짭새입니다.
작품이 만들어진 건 1987년.
87년 6월 항쟁을 연상하게 합니다.

어른에게는 작품이 시사하는
우리사회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하고
어린이에게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전시회.

25년 간 신문에 시사만화를 연재했던 최정현 작가는
그의 작품세계를 설치미술로까지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시회 도슨트)
"대학시절부터 운동권에도 계시고 시사만화를 많이 그리시다 보니까
작품으로 환경의 이야기, 만화적인 아주 풍자적이고 재미있는
언어의 유희를 작품에 다 담으셨습니다."

"뒤집으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만들 땐 헌 것을 재료로 했습니다.
쓰이고 버려진 것에 상상력을 보태
또 다른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 도슨트)
"이 세상에 모든 버려진 물건들은 전부 사람과 인연이 있었지만
그 버려진 것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서 다른 동물로 다른
곤충으로 재탄생 시켜 놓으신 겁니다. 거기에는 장자의 철학과
인문학적인 이야기도 숨어 있고"

해학과 풍자, 상상과 창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이번 전시는 10월16일까지 계속됩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제문 입니다.

영상취재 : 안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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