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시흥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고압선 매설 소식에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수단을 가리지 않고
공사를 중단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흥 배곧신도시 상단을 가로지르는 6차선 도로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 도로 지하 30m에 34만5천 볼트의
고압선 매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지역의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해 신시흥변전소에서
신송도변전소로 이어지는 고압선을 설치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근에는 8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 상황.

신도시 중심부에 고압선이 매설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신도시 내에 고압선 설치가 웬 말이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민철/배곧 ‘C’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이 사태에 대해 저는 우리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 시의원,
도의원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정말 안타깝고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달 초에는 굴착 현장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체행동에 나선 주민들은 고압선 설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고압선 설치는 배곧 주민 7만2천여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수단을 가리지 않고 중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호경/배곧1동 주민자치위원장]
“남들이 막아주지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저 한전을 박살 내야 됩니다. 여러분!”

이런 가운데 한전 측은 "현재 전력량으론 시흥과 송도지역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전자파 감소 방안을 마련해
배곧 주민과 시흥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곧 주민과 시흥시의 반대 입장 속에 고압선 설치공사는
현재 중단됐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B tv 뉴스 김성원입니다.

촬영/편집 - 김택영 기자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