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앵커멘트]

거리 두기 조치에 따라 유흥업소는 2단계부터 집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공식적으로 6개월 동안 운영을 못하고 있는 상황 인데요.
경기지역 유흥업 종사자들이 더는 못 참겠다며,
운영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흥지역에서 5년째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선유 씨.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6개월동안 업장을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거리 두기 조치에 따라 유흥업소는 2단계부터 집합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박 씨는 임대료와 관리비, 세금을 포함해 매달 1천만 원에
서 1천2백만 원의 고정비가 나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모아둔 돈을 다 쓰고 청약통장까지 해지했지만 매달 나가는
지출을 감당하지 못해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대출까지 받았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박선유/시흥지역 유흥업소 사장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건물주가 나가라면 당장 오
늘이라도 나가야 되는 상황이죠. 제가 버틸 수 있는 게 아
니라 건물주에게 제 목숨이 달려있는 거죠."

현재는 4개월치 임대료를 내지 못해 건물주와 갈등까지 빚고있습니다.

박 씨는 코로나19가 영업장에서 발생하면 전부 책임을 지겠
다며, 단 몇 시간이라도 문을 열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유/시흥지역 유흥업소 사장
"영업을 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불법이 아닌데 세
금도 다 내면 불법이 아니잖아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게
아닌데, 저희 계통한테만 이렇게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근 지역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노 씨도 같은 어려움에 놓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년 전 1억 원의 빚을 내 유흥업을 시작했는데, 운영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빚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겁니다.

문을 닫아도 매월 500만 원의 고정비가 나가고 있지만,
반년 동안 장사를 못해 보증금 5천만 원도 받지 못할 처지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 씨/시흥지역 유흥업소 사장
"주류회사에 갚을 돈은 다만 권리금 얼마라도 해서 갚을 거
고 나머지는 제가 안고 아르바이트든 뭐든 닥치는 대로 해서
...(갚아야 합니다.)"

특히, 유흥업은 가게 문을 닫아도 재산세 중과세와 개별소비세를 내야 합니다.

노 씨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집합 금지명령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 세금까지 내는 것은 무리라며, 관련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 최소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예해 줄 것을 요청 했습니다.

[인터뷰] 노 씨/시흥지역 유흥업소 사장
“답답하죠. 알바 몇 시간짜리 식당에 가도 일은 안 잡히고
저 돈 언제 갚나. 그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저 돈을 언제나 갚나...”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만 최소 5천 곳의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

시흥지역에서는 반년이 넘도록 영업이익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
하는 업장이 280여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시흥지회는 지난주 시흥시와
경기도청 앞에서 유흥업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방역조치에 따라 손해를 보고 있는 만큼 임대료 등
일정 비용을 시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김두성/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시흥지부장
"저희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저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시 예산이 얼마나 남았는지 부족한지 모르겠지만 좀 더
저희들에게 그러한 부분을 씻을 수 있도록
강력한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는 코로나19 발생이후 경기지
역 유흥업소에서는 한 번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번 주말 발표될 거리두기 완화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한편,
이번에도 집합금지가 풀리지 않으면 운영 강행 등 단체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김성원/ksw1324@sk.com
“정부는 주말 전까지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
다. 하지만, 현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더라도 현재
기준으로 유흥업소는 여전이 문을 열 수 없어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B tv뉴스 김성원입니다.”

<촬영/편집 - 김영환 기자>

#유흥업 #코로나19 #집합금지 #6개월 #종사자 #못참아
#운영강행 #움직임 #거리두기 #SK브로드밴드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