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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체감온도가 영하 25까지 떨어진 북극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여전히 노숙 농성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유가족들입니다.
이들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이제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꺼운 패딩과 모자, 장갑으로
온몸을 꽁꽁 동여맨 채 거리에 나선 세월호 유가족들.

1인 시위를 할 때 쓰는 피켓으로 바람만 막고
여기서 밤을 새우거나 쪽잠을 잡니다.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경빈이 엄마는
400일 넘게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아예 노숙을 하며 진상 규명을 외치고 있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게 하는 영하 20도의 강추위도
경빈 엄마의 의지를 꺽지 못합니다.

[인터뷰] 전인숙 / 고 임경빈 군 어머니
"여기 이 자리에서 태풍도 겪고 그렇게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엄마의 마음으로 추위 따위는 겁나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왜 청와대 앞에 자리를 잡았을까?

지난 2016년 11월,
단원고 기억교실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약속을
글과 말로 남겼습니다.

대선 국면에서는 안산을 방문해
더 확고한 진상 규명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 2017년 5월 6일, 안산시 중앙동유세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도
압도적인 정권교체 꼭 필요합니다. 맞습니까?
세월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주시겠습니까?"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속 시원하게 밝혀진 게 없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호소입니다.

[인터뷰] 전인숙 / 고 임경빈 군 어머니
"특별수사단이 그렇게 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이야기했잖아요.
국민들 앞에서. 명명백백히 밝혀 주겠다, 낱낱이밝혀주겠다.
그렇게 이야기했던 분들이 지금까지도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한 마디도 없어요."

뼛속까지 시린 한파가 계속되도 이곳을 떠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들에게 다른 약속은 필요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 질 수 있도록
세월호 참사 7주기가 되는 오는 4월 16일까지,
그 어떤 기관, 그 어떤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하고 기소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뿐입니다.

[인터뷰] 전인숙 / 고 임경빈 군 어머니
"모든 공권력의 조사를 하고 수사를 해야 하는 이런 곳에서는 정말
(대통령이) 지시를 해서라도 '꼭 밝혀주겠습니다' 저는 이
대답을 듣고 싶어요."

B tv 뉴스 이제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휘

#세월호 #세월호참사 #20140416 #416가족협의회
#단원고등학교 #SK브로드밴드한빛방송 #Btv뉴스 #이제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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