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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안산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카자흐스탄 국적자들로
이어지면서 이들에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들 안산 거주 카자흐스탄인들 가운데 난민신청이 급증하면서
인도적 체류허가를 역이용하고 있지 않는냐는 의심을 낳고 있습니다.
심재호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산에는 이날 현재 모두 106개국의 국민
8만 7천36명이 살고 있습니다. 안산시 전체 인구의 12
.2%입니다.

이 가운데 5월말 현재 1천 579명이 법무부에 난민 인정
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안산지역 난민 신청자 가운데 25.5%인 403명이
카자흐스탄 국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안산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인 2천 462명 가운데
난민신청이 필요없는 고려인 1,923명을 제외한
카자흐스탄 원국민 539명 중 75%,
4명 중 3명에 난민 신청을 한 것입니다.

난민 신청자 가운데 카자흐스탄 국민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화인터뷰]윤준용 난민 전문변호사
"난민은 인종, 종교, 빈곤, 신분 및 정치적 사회적인 이
유로 위협을 받고 있으며 그 이유로 조국에서 벗어난 사람들
을 의미합니다"

카자흐스탄은 민주주의 체제로 대통령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종교도 이슬람이 70%. 기독교가 26%를 차지할 정도로
내전이나 종교분쟁이 없는, 비교적 안정된 나라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무성 카자흐스탄 18년차 교민
"(종교탄압이라더니, 정치단압이라던지) 그런건 전혀없어요.
그런 이슈는 전혀 지금 현 상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고 정치적인 그런 요소는 거리가 있다고.."

카자흐스탄은 올초, 코로나 확진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3월16일부터 4월 15일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 기간에 모든 내외국인의 출입국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인구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인구를 합친 정도인 1천8백77만명이지만
8일 0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만 9천683명,

사망자는 264명으로 여전히 심각한 감염병 사태를 겪고 있
는 상황 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무성 카자흐스탄 18년차 교민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잘쓰고다니는게 아니고
그런 부분에 굉장히 둔감한 편이예요. 그래서 지금 확산율
이 굉장히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이 때문에 취업해 돈도 벌고 감염병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머물고자 입국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난민 신청자는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더라고
최소 2년은 한국에서 걱정없이 머물수 있습니다.

난민 신청자는 신청일로 부터 6개월이 지난 경우 유흥접객원,
풍속영업소 등을 제외한 직종에서는 취업활동이 가능합니다.

또 해외출국이나 국내 입국도 가능합니다.

체류 허가기간도 원칙적으로는 6개월 내지 1년 범위 내이지만
행정소송등 제기 시에는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로인해 안산에 사는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들은
자칫 고려인들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이에 따른 피해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숙 안산고려인문화센터장
"인도적 체류허가를 역이용하는 것 아닌가. 여기와서 사건사
고를, 사회질서를 흐트리는 행위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
히 많은 우려를 하면서 그로인해서 카자흐스탄에 대한 이미지
가 많이 실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요"

9일 현재, 안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1명 가운데
외국인은 16명 이며 이들 중 70%인 12명이
카자흐스탄 국적자들입니다.

이처럼 최근 안산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카자흐스탄 국적자들로 이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입국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기뉴스 심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민,김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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