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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현 아나운서)
2018년 인천 지역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는 연말 특집 토크앤 뉴스 시간입니다. 올 한해 유난히 떠들썩했던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청라국제도시인데요, 청라 지역의 주요 현안들,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김지영 기자와 함께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김지영 기자.
먼저 얼마 전까지 이슈가 됐던 청라소각장 문제부터 살펴보죠.

김지영 기자)
네. 인천에는 광역 소각장이 2곳 있습니다.
한 곳은 송도에 또 한 곳은 청라에 있습니다. 이중 청라 소각장의 경우, 2015년에 시설 내구 연한이 종료됐습니다.

당초 하루 5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이었는데 일부가 노후화 등으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현재는 하루 420톤 만 처리하고 있는데요, 인천시가 소각장 규모를 750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큰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청라뿐 아니랑 서구의 최대 현안이 환경 문제입니다.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지역이고, 또 공장단지나 발전소가 많아서 환경문제에 예민한 지역이거든요.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자 결국 박남춘 시장이 직접 나서 증설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현재는 논란이 일단락된 상태입니다.

정유현 아나운서)
네.최근엔 청라 지시티 사업이 또 이슈가 됐었죠.

김지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라 지시티 사업은 청라 지역 내 국제업무단지 부지에 첨단 업무공간과 주거시설, 호텔,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또 이 사업에 엘지와 구글이 참여한다고 해서 큰 이슈가 됐습니다.

그런데 사업자가 제출한 계획에 포함된 8천 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논란의 시작입니다. 경제청의 입장은 이 지역이 국제업무지구단지이기 때문에 업무시설을 짓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지으려면 용도 변경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요, 문제는 용도 변경까지 해야 할 만큼 이 숙박시설이 꼭 필요하냐는 겁니다.

정유현 아나운서) 경제청의 판단은 어떤가요?

김지영 기자)
경제청의 판단은 좀 애매한 표현을 하고 있지만 허용하기 힘들다는 쪽입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몇차례의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그리고 간담회등을 거쳤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물론 지시티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여기에 포함된 8천실 규모의 숙박 시설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일단 이 숙박시설이 입주하면 사실상 청라 계획 인구의 20%를 넘어선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이미 계획된 교통 시설이나 학교 같은 도시를 이루는 기본적인 기반 시설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또 용도 변경으로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향후 특혜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일단 숙박시설 규모를 좀 줄여서 다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조금 물러선 입장을 보였는데요,

어떻게 진행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유현 아나운서)
청라 시티타워 사업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사업은 문제가 뭔가요?

김지영 기자)
청라 시티타워는 청라 호수 공원 중심부에 높이 453미터의 초고층 타워와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입니다.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타워로 주목받았는데요, 건축물이 워낙 높다 보니 공사 절차부터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동안은 7호선 시티타워역 정거장 위치 선정 문제로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건축물이 워낙 높다 보니, 땅속을 깊이 파서 공사를 해야 하는데, 그 아래에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지나가면서 서로 간섭 문제가 대두됐었는데요,
이 문제는 '대심도' 기법으로 해결됐습니다. 말 그대로 심도를 깊이 파는 기법입니다, 7호선의 기존 지하 깊이보다 시티타워역을 지나갈 때는 더 깊이 내려가는 기법으로 설계하면 7호선 연장사업과 타워를 서로 간섭 없이 공사할 수 있습니다.

정유현 아나운서)
그럼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

김지영 기자)
최근에 건물 안전성 문제가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지금 설계도로 건축물을 지을 경우에 고층 타워가 바람에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전문용어로 공탄성 실험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건물과 유사한 모형을 놓고, 바람이 구조물 외벽에 미치는 영향과 진동 정도 등을 살펴보는 겁니다. 실험 결과 지금의 설계도 대로 건축물을 지을 때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현재는 설계 변경 방식을 놓고 사업시행자와 LH 간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착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유현 아나운서)
청라 주민들의 답답한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이 현안들 언제쯤 해결될까요.

김지영 기자)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오히려 청라주민들과 경제청 사이의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는 모양샌데요, 청라주민들은 오늘(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용 인천 경제청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지역의 여러 현안들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고, 이것이 바로 행정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인천시 시민 청원 홈페이지에서도 김 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21일 현재 2천 명 이상이 공감수를 기록했습니다.
공감수 1위입니다. 2위가 청라 소각장 폐쇄 민원이고요,
이렇게 청라 주민들의 거센 민원이 빗발치면서 인천시도 곤란한 입장입니다.

공감수가 3천 명이 되면 박남춘 시장이 직접 이 사안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하는데, 과연 박 시장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정유현 아나운서)
네 김지영 기자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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