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우리동네 B tv 소식은 “ch1.skbroadband.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티브로드인천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정유현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후보들이 영종에서 강화를 잇는 연도교 건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서해평화협력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작 북도면 주민들은 청와대에 호소문까지 보내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형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친 지난 2월, 영종과 북도면 사이 바다는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섬 주민들이 육지로 나올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도 얼음에 둘러싸였습니다.
결국 장례식까지 차질을 빚었습니다.
INT.1) 김태준 / 옹진군 장봉도 (2월 8일) "어제도 가까스로 배 한 번 나와서 영구차는 못 들어오고 우리가 봉고차로 실어 운구하고…못 나오신 분도 엄청 많아요. 지금 나와서 조문을 해야 하는데 못 하는 사람도 많고 아주 애로가 많습니다.
SU) 이곳 영종도에서 뒤로 보이는 신도까지 거리는 1.4km 남짓에 불과합니다. 주민들은 연도교 건설을 요구하고, 정치권도 선거철마다 공약하지만 추진은 안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숙원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통일을 대비한 중요한 기반시설로 인식되는 모양샙니다.
먼저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도교 건설계획을 밝혔습니다.
------ 전면 CG -------- 영종에서 신도 구간은 국비 1천501억 원을 투입해 건설하고, 신도에서 강화 구간은 민간자본 4천897억 원을 유치해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 -----------------------
SYNC.2) 유정복 / 인천시장 "영종에서 신도까지는 재정사업으로 하고 신도부터 강화까지는 민자사업으로 하는…이건(영종~신도) 접경지역 지원법에 의한 지원사업으로 하면 정부재정으로 하며 되는 것이고, 그러면 이것(신도~강화)도 굉장히 탄력을 받게 되겠죠."
민주당 후보들도 서해평화시대 공약에 관련 내용을 포함했고, 정의당 김응호 예비 후보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연도교 건설을 공약했습니다.
SYNC.3) 김응호 / 인천시장 예비후보 (정의당) "인천공항과 항만, 북한의 주요 공항과 항만을 연결하여 동북아 중심의 공항과 항만 기반을 구축하고, 영종, 강화, 개성, 해주를 잇는 서해안 땅 길을 조성하겠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연도교 건설을 약속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북도면 주민이 청와대에 보낸 호소문입니다.
주민들은 "기초의원부터 대통령까지 공약을 남발하고 지키지 않고, 정치인들의 득표 전략으로 다리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영종에서 강화까지 서해평화도로란 이름으로 한 번에 건설하려는 조급성이 문제"라며, '영종~신도' 구간을 우선 추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대북 정책과 연계돼 연도교 사업이 더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겁니다.
INT.4) 차광윤 / 북도면 총연합회장 "영종~신도 연륙교는 8백억 원 정도면 건설하는 사업이고요, 2차선으로. 그런데 지금 나오는 얘기는 4차선으로 사업비도 1천5백억 원 정도 들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나 사업비가 늘어나서 장기화 될 것 같다. 또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좋지만 하루아침에도 엎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