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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석남중학교, 학생이 만든 특별한 졸업식
2017-02-09 1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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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인천 김지영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요즘 곳곳에서 졸업식이 열리고 있는데요,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졸업식을 기획했습니다.
딱딱한 축사만 이어지는 졸업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꾸며졌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얘들아 졸업 축하해!"
졸업식을 앞두고
반 친구들과 둘러앉은 마지막 시간입니다.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전합니다.
[현장음] 이성곤 (서구 석남중 교사)
"선생님이 하고 싶은 얘기는 너희들이 행동 하는 것에 있어서
너희들이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하는 때가 점점 더 다가온다는 거야.
이제 그런 것을 점점 더 배워가는 거고."
졸업생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해당 학생의 사진이 대형 화면에 등장합니다.
레드 카펫을 지나 졸업장을 받고 보니
이제야 학교를 떠난다는 게 실감 납니다.
[인터뷰] 서정희 (서구 석남중 졸업생)
"친구들이랑 떨어져서 많이 아쉽고 (졸업장) 받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받고 나니까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학생이 주인공인 졸업식을 만들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학생들 스스로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딱딱한 축사 대신, 전교생이 직접 졸업장을 받고,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꾸몄습니다.
[인터뷰] 강민지 (서구 석남중 졸업식 준비위원)
"제가 직접 졸업식을 준비해서 졸업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막상 이렇게 졸업식 날이 되니까 뿌듯하기도 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선생님들은 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고보선 (서구 석남중 교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아이들로 만들고 싶습니다.
모든 일에 대해서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다시 새로운 출발을 앞둔 학생들.
제자들을 응원하며
교사들이 졸업식의 마지막 무대에 섰습니다.
[현장음]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티브로드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태환
(2017년 2월 9일 방송분)